혼다 신형 CR-V 하이브리드, 국내 출시
글로벌 누적 판매량 1,500만 대를 돌파하며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굳힌 혼다 CR-V가 한국 시장에 새롭게 진출한다. 혼다코리아는 12월 13일, 6세대 부분변경 모델 ‘2026년형 뉴 CR-V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안전 사양 강화는 물론, 하이브리드 SUV 시장에서 중요한 요소인 연비, 실내 공간, 편의 사양까지 모두 업그레이드해 경쟁력을 높였다.
신형 CR-V 하이브리드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안전 사양의 대폭 보강이다.
기본 적용된 ACC(자동 감응식 정속 주행 장치), LKAS(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는 물론, 후측방 경보 시스템(BSI)과 크로스 트래픽 모니터(CTM)가 새롭게 추가됐다.
특히 저속 브레이크 컨트롤(LSBC) 기능은 시속 10km 이하에서 장애물을 감지하고 차량의 구동력을 제어해 좁은 주차 공간이나 복잡한 도심 주행에서 운전자에게 큰 도움이 된다.
여기에 혼다 특유의 ACE 차체 설계 기술과 10개의 에어백 시스템은 그대로 유지돼 안전성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05mm, 전폭 1,865mm, 전고 1,690mm, 휠베이스 2,700mm로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2열 시트 열선과 사이드미러 열선, 토너 커버 같은 한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기능도 대거 반영됐다.
특히 2열을 접으면 최대 2,166리터의 적재 공간이 확보되어, 캠핑, 차박, 스포츠 활동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킬 수 있다. 수입 하이브리드 SUV 가운데 실내 공간과 적재력 모두에서 상위권을 노릴 수 있는 구성이다.
혼다의 기술력이 응축된 4세대 2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0L 앳킨슨 사이클 직분사 엔진(147마력, 18.6kg.m)과 모터(184마력, 34.0kg.m)가 결합된 구조다.
특히 엔진은 발전기 역할을 중심으로 하며, 고속에서는 모터 주행을 지원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다. 이 시스템은 E-CVT 변속기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하며, 복합연비는 14.0~15.1km/L로 인증됐다. 도심과 장거리 모두에서 우수한 연료 효율을 자랑한다는 평가다.
혼다코리아는 이번 CR-V 하이브리드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수입 SUV 시장에서 본격적인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2WD 모델은 5,280만 원, 4WD 모델은 5,580만 원(VAT 포함)으로 책정됐다.
출시 기념으로 스타필드 하남과 수원에서 특별 전시 이벤트도 마련해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는 “CR-V는 혼다의 기술력과 신뢰를 상징하는 모델”이라며 “국내 고객에게 최적의 SUV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