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팅코치 정희도의 6주프로젝트15분글쓰기17
1년 만에 그들을 만났다.
2025년 11월 칠곡문화 관광재단 칠곡군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님들을 위한 그룹전이 칠곡군민회관에서 열렸다.
시인보호구역 정훈교 대표님 덕분에 소중한 인연을 맺을 수 있었다.
꼬박 1년 만에 다시 그들을 만났다.
건축기술 위원, 책방지기, 캘리 디자인 대표, 책쓰기 코치까지.
특이한 이력의 인원들이 1년 만에 왜관에서 모였다.
텅 빈 군민회관 2층은 고요하고 적막했다.
아무것도 없는 그 공간에 하나 둘 작가님들의 작품이 들어왔다.
공예, 사진, 문학, 회회 등 다양한 작품들을 전시해야 했다.
과연 어떻게 하면 이들을 조화롭게 배치할 수 있을까?
어느 한 작품을 특출나게 보이지 않으며, 관람객들의 동선까지 고려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했다.
풍부한 경험을 갖춘 정훈교 대표님의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었다.
함께한 덕분에 든든한 마음이었다.
이 공간을 어떻게 채우면 좋을까? 떠올렸던 생각은 행동을 통해 하나씩 완성되었다.
누군가 액자를 들고 누군가를 수평 본다.
또 다른 누군가는 거리를 측정하고 또 누군가의 어느 손은 피스를 박는다.
또 다른 이의 눈과 손은 이름표를 붙이며 하나 둘 제 자리를 찾아갔다.
모든 세팅을 마친 공간은 어느새 예술작품 전시회로 변해있었다.
일주일의 전시 기간이 끝난 후 우리들은 다시 모였다.
작품을 철수하고 피스를 제거하고 구멍 난 벽들을 메우며 공간은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우리가 이곳에서 전시를 했던가? 싶을 정도로 2층 전시장은 다시 원래의 그 고요함으로 돌아왔다.
모든 작업을 마친 후 우린 책방 지기 님의 안내로 왜관의 독립 책방 담장너머로 향했다.
따뜻한 햇살 아래 뛰어노는 고양이들이 우리를 호기심 어린 눈빛으로 바라보며 반겨주는 듯했다.
책방지기님이 내어준 따뜻한 차와 쿠키를 먹으며 그동안 과정들을 돌아보고 대화를 나눴다.
소소한 그 대화 시간들이 소중하게 다가왔다. 각자의 2025년을 돌아보고 2026년을 그려봤다.
사실 문화예술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녹록지 않은 일이다.
안정적인 길을 벗어나 끊임없이 새로움을 위한 창조와 도전들이 수반된다.
그 과정에서 찾아오는 여러 어려움들도 있다.
경기가 어려워지면 사람들은 가장 먼저 지갑을 닫는 분야가 이 문화 예술 분야이다.
탁월한 사업가적 마인드를 지닌 이라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어려운 시기를 마주해야 한다.
서울은 무엇을 해도 잘 된다고 하지만 지역의 현실은 녹록하지 않다.
오늘도 누군가는 그 시기를 버텨야 하는지 포기해야 하는지 갈림길에 서 있을 수도 있다.
아무것도 없어 을씨년스러웠던 2층 전시실은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따뜻이 채워주었다.
갈수록 삭막한 세상이다. 뉴스를 보면 이웃 간 갈등, 계획적 혹은 돌발적 사고로
점점 서로를 믿지 못하는 불신의 세상으로 변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들의 공허한 마음을 따뜻함으로 채워야 하지 않을까?
그 빈 공간을 채워주는 것은 바로 문화예술인의 몫이다.
각자의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며 노력하는 문화예술인들이
그들의 가치를 인정받고 마음껏 작품 활동을 할 수 있는 날들이 오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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