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꼴통 : 직장 상사
부하직원이 가장 두려워하는 것이 새롭게 기획한 사업 진행의 실패일 것이다.
상사도 똑같다.
가족의 우환을 빼면 직장인 모두는 ‘사업이나 프로젝트 실패’가 제일 두렵다.
상사는 부하직원이 실패했을 때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를 잘 파악해야 한다.
무엇보다 부하직원이 실패했을 때, 그 실패가 미치는 영향력의 크고 작음을 확실히 판단하고 구별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하였으나 큰 실패를 함으로써 위축되어 있을 경우, 부서원들이 있는 앞에서 일단 “괜찮아. 이건 별로 큰 문제도 아니야.”라고 말해 주자.
그리고 퇴근 후 조용히 만나자고 하라.
단 둘이 있을 때 열심히 노력한 것은 인정하되, 실패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내려야 한다.
부하직원이 ‘실패해도 위에서 가만히 있네.’라는 생각을 하게끔 해서는 안 된다.
부서는 실패를 용서해도 회사는 쉽게 용서하지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부하직원 자신은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는 실패도 실은 조직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실패일 경우가 있다.
이것이 가장 위험한 것이다.
여기서는 확실히 꾸짖어야 한다.
큰 실패보다도 부하직원이 별로 느끼지 못하는 작은 실패를 꾸짖어야 한다.
큰 실패보다도 작은 실패가 무서운 것이다.
큰 실패를 했을 경우는 ‘어처구니없는 짓을 해 버렸다.’라고 누구라도 반성한다.
하지만 작은 실패를 했을 때는 ‘이 정도라면 모두에게 용서받을 수 있겠지.’라고 별로 개의치 않는다.
작은 실패를 꾸짖지 않고 넘어가 버리면 10년, 20년 지나가서 그 부하직원은 회사에 우환을 끼치는 쓸모없는 인간이 될 수 있다.
본인이 마음속으로 새길만큼 큰 실패는 더 이상 꾸짖을 필요도 없지만 본인이 별다른 느낌 없이 받아들이는 작은 실패는 상사가 엄하게 주의를 주어야 한다.
부하직원을 올바르게 키우기 위해서는 그와 같은 주의가 꼭 필요하다.
(Dall-E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