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꼴통 : 직장 상사
상사의 다양한 임무 중에는 팀의 리듬을 만드는 것이 있다.
부하직원에게 간결한 보고를 하도록 하는 것은 짧은 리듬을 만드는 것이다.
일 하기 쉽도록 하는 리듬은 기본적으로 두 박자이다.
이는 농경민족이 모내기를 두 박자로 했던 것에 기인한다.
이동해서 심고, 또 이동해서 심는 두 박자이다.
수렵 민족은 말을 타기 때문에 세 박자이다.
해양 민족도 파도 때문에 세 박자가 된다.
사막에서 생활하는 민족은 낙타를 타기 때문에 세 박자가 아니다.
말은 양쪽 다리를 벌리고 걸쳐서 탈 수 있으나, 낙타는 옆으로 타게 된다.
따라서 말의 리듬과는 다르게 옆으로 흔들리며 타는 리듬을 가지게 된다.
아프리카의 리듬은 뒤를 강조하는 리듬이다.
이는 수렵으로 포획할 때의 리듬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일부 이누잇 족(Inuit : 그린란드의 에스키모 족)은 민족 공통의 리듬이 없다고 한다.
따라서 합창을 할 수 없다.
각각 노래 부르는 템포가 달라서 따로따로 부르기 때문이다.
“그런 게 어디 있어?”라고 치부해 버릴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다.
그와 같은 회사가 상당수 존재한다.
합창이 되지 않는 처지에 있는 팀이 많이 있다.
합창을 만들어 내는 것은 리듬이다.
상사의 업무는 이와 같은 리듬을 만드는 것이다.
유럽 국가들은 군대의 최전선에 북이나 악단 부대를 진열시키고 적과 전쟁하였다.
소리로 병사들의 사기를 북돋아 주려고 한 것이 아니고, 팀의 리듬을 맞추기 위한 것이었다.
행진곡이 가장 발전했던 국가는 ‘터키행진곡’으로 유명한 터키이다.
터키는 오스만튀르크 제국 시대에 세계 최강의 군대를 자랑했다.
전쟁할 때 행진곡을 만듦으로써 오스만튀르크는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된 것이다.
터키가 행진곡을 만들었던 것은 군대가 막강해졌고, 타민족과 합쳐져 섞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각각의 민족이 독자의 리듬을 지니고 있으면 전쟁 시에 리듬이 맞지 않기 때문에 전원의 리듬을 맞추기 위해서 행진곡이 필요했던 것이다.
2002 한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를 세계에 각인시킨 다양한 요소들 중에 '짜짜짝 짝짝'이라는 외국인들이 쉽게 따라 하지 못한 박수 소리가 있다.
그 박수 소리는 우리 국민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으며 월드컵 전사에게 에너지를 불어넣어 준 흥분의 행진곡이었다.
상사의 임무는 한 마디로 팀의 행진곡을 만드는 것이다.
(Midjourney 이용, Prompt: A sunny office with large windows, six people in a professional workspace, a 50-year-old woman raising her right arm, laughing and speaking to the group. Five colleagues smiling and paying attention, the setting showing an open-concept office with desks and modern decor --ar 16: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