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민아 Aug 09. 2024

타종

당신은 종 같은 사람인가요?

종은

자신을 알리려면 아파야 한다.


안은 잔뜩 비어있는데

몸은 무겁고,

아프다고 소리 지르고 싶어도

예쁜 소리만.


“얘야, 너도 한 번 쳐볼래?”


댕 댕- 울리는 소리가

아프다고, 아프다고 하는 것 같아서.

그 소리조차도 예쁜 게 참 시려서.


“아뇨, 괜찮아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