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전략(Strategy)
10. 전략(Strategy)은 무엇인가?
(1) 전략은 단순하다
전략 전문가들은 전략이 마치 고도의 두뇌를 필요로 하는 과학적 방법론인 것처럼 말하지만, 전략은 역동적인 게임이며 흥미진진하고 빠르게 전개되는 살아 숨 쉬는 것으로, 매우 단순 명료해야 합니다. 즉 전체적인 방향을 설정하고 필사적으로 실행하면 되는 것입니다.
전략이란 개략적인 행동 지침이며,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재검토하고 수정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전략은 반복되는 프로세스일 뿐,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이론적이거나 사활이 걸린 문제는 아닙니다.
전략을 실행하는 방법에 대해 세 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먼저, 자신의 비즈니스에 대한 커다란 깨달음, 즉 지속적인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현실적이며 신속한 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다음에 커다란 깨달음을 실현하기 위해서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합니다.
그리고 커다란 깨달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조직 안팎에서 끊임없이 베스트프랙티스(모범사례)를 찾고 이를 적용하며 지속적인 노력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2) 경쟁하는 방법에 대한 분명한 선택
질적으로 전략을 수립하는 맨 처음의 단계는 지속적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는 것에 대한 커다란 깨달음, 다시 말해, 승리하는 방법에 관한 중요하고 의미 있는 통찰력을 얻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원 배분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전략 수립은 CEO 또는 사업부의 리더가 해야 합니다. 그들이 전략에 필요한 자원을 최종적으로 투입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전략이 성공하면 박수갈채를 받고, 실패하면 모든 책임을 집니다.
전략을 평가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과정을 거치며 진행합니다.
1) 현재의 경쟁 판도를 분석합니다.
2) 경쟁 업체를 파악합니다.
3) 스스로에 대해서 돌아봅니다.
4) 가까운 미래(1년 후)를 주시하세요.
5) 당신이 가지고 있는 비장의 무기는 무엇입니까?
이러한 평가과정을 모두 마치고 나면, 당신이 가지고 있는 전략의 효과가 분명하게 드러날 것입니다. 당신의 커다란 깨달음이 승리를 위한 무기입니다. 만약 아무런 전략도 현재 가지고 있지 않다면, 이러한 평가과정을 거치는 것이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하지만 어느 쪽이건 이 순간은 오직 출발점입니다.
(3) 전략에 맞는 인재 고용
아무리 좋은 전략이라도 회사가 올바른 인재 기용을 통해 전략에 활기를 불어넣지 않으면 죽은 전략이나 다름없습니다. 허풍에 불과한 요란한 구호나 설명회 등은 잊어버리세요. 조직은 누가 중요한 사람인지 압니다. 새로운 전략은 이런 중요한 사람들이 이끌어갈 때만 성공을 거둘 수 있습니다.
전략을 올바르게 실행한다는 것은 사람과 업무의 짝을 제대로 맞추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짝 맞추기는 대개 사업의 성격이 일반화인지 차별화인지에 따라 달라집니다. 모든 자리에 적임자를 배치할 수 있는 행운이 경영자에게 항상 따르는 것은 아닙니다. 사람과 업무의 짝이 완벽하게 맞지 않더라도 전략은 실행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효과적인 인재 배치가 되도록 냉철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4) 베스트프랙티스(모범사례), 그 이상을 향해
베스트프랙티스는 모방하기가 너무나 쉬운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경쟁력이 될 수 없다는 말들을 많이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어불성설입니다. 베스트프랙티스가 모방하기 쉬운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승리하는 기업들은 두 가지 일을 합니다. 한 가지는 모방하는 것이고, 다른 한 가지는 이를 발전시키는 것입니다.
사실 전략 실행의 마지막 단계는 베스트프랙티스를 찾아 적용하고, 지속적인 실행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전부입니다. 이를 제대로만 실행하면 혁신 못지않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아이디어, 새로운 프로세스, 성장을 위한 기회가 여기저기에서 봇물과 같이 쏟아지기 시작하고, 결국에는 하나의 규범으로 정착됩니다.
올바른 인재를 적재적소에 기용하는 일과 더불어 베스트프랙티스는 커다란 깨달음을 부단히 실행에 옮기는 과정의 모든 것이며 매우 흥미로운 일입니다. 그 이유는 베스트프랙티스를 우선시하는 기업들은 번창하고 있으면서도 늘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며, 부족한 것을 배워 나가려고 노력하는 학습조직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조직의 경우, 모든 구성원이 항상 보다 나은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종류의 기업들은 에너지와 호기심 그리고 할 수 있다는 정신으로 늘 활기가 넘칩니다.
이런 것이 경쟁력이 되는 것입니다. 이처럼 베스트프랙티스는 전략 실행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건일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개선해 나간다면 지속적인 경쟁력의 기반이 됩니다.
전략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고 싶은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전략에 너무 골머리를 썩힐 필요도 없습니다. 올바른 깨달음을 찾고 방향을 설정하십시오. 그리고 올바른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세요. 그런 다음 다른 사람보다 나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미친 듯이 일하세요. 매일매일 베스트프랙티스를 찾아내고 발전시켜야 합니다.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더라도,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할 때에는 구멍가게를 운영하는 것처럼 활동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