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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감자튀김 Sep 13. 2024

직장인이 주식을 하면 안되는 이유

세금 환급으로 시작하는 똑똑한 ETF 투자


직장인들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자산 증식을 고민하지만, 유리지갑에서 원천징수로 빠져나가는 세금은 직장인의 어쩔 수 없는 운명입니다. 또한, 자산을 불리려 주식투자를 하려 해도 주식시장의 변동성은 우리의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절세를 중심으로 한 ETF 투자는 직장인에게 매우 효과적인 전략입니다.(ETF는 주식이 아닌,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입니다. 주식투자를 자제하자는 얘기지, 투자를 하지 말자는 것은 아닙니다)


ETF(Exchage Traded Fund, 상장지수펀드)란, 특정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를 거래소에 상장하여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금융상품입니다.




왜 직장인은 왜 절세와 ETF 투자에 집중해야 할까요?



직장인이 왜 절세와 ETF 투자에 집중해야 하는지, 그 이유에 대해 설명드려 보겠습니다.



확정적 손실을 확정적 이익으로 바꿀 수 있다

세금은 확정적인 손실입니다. 하지만 절세를 통해 이를 환급받거나 줄이면, 그만큼 확정적인 이익으로 바뀝니다. 연말정산과 절세계좌에 대해 더욱 신경 써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연말정산은 전년도 12개월을 대상으로 2월에 정산하므로, 미리 연초부터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소득자는 소득공제 항목을 집중적으로, 저소득자는 세액공제 항목을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합니다. 그리고, 절세계좌를 통한 투자는 과세이연 또는 비과세 혜택을 통해, 긴 직장생활 동안 복리로 자산이 계속 불어나게 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절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ISA 계좌는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 혜택을 제공하고, 연금저축과 IRP에서는 당장 납부해야 할 세금을 미래로 미루고(과세이연), 나중에 세금을 내더라도 연금소득 저율과세로 적은 세금을 낼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돌려받은 세금(공짜로 받은 돈)을 재투자하면서도, 그로 인해 발생하는 세금을 국가에 납부하지 않고 계속 자산을 굴릴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집니다. 복리 효과는 '마법'이라는 말로도 설명되듯, 향후에 엄청난 투자 수익률로 보답합니다.


강제 장기투자 효과가 있다

절세계좌(연금저축, IRP, ISA)에 돈을 넣으면 쉽게 해지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단점이 오히려 장기 투자를 유도한다는 점에서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절세계좌를 만기 또는 연금수령 시점까지 유지하면 엄청난 절세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중도 해지 시에는 비과세 혜택을 잃거나 원금과 수익에 대해 16.5%의 기타소득세라는 불이익을 감수해야 합니다.(강조하지만, 원금에도 과세를 합니다) 이러한 구조는 자산을 묶어두어 강제로 장기투자를 하게 하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주식시장이 열려도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직장인의 하루는 업무, 회의, 출장, 외근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신경 쓸 시간이 없습니다. ETF는 특정 지수나 산업, 자산군 전체를 추종하는 투자 상품입니다. 개별 주식처럼 매일의 변동성을 쫓을 필요가 없습니다.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하면, 시장 전체의 평균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추구할 수 있습니다.


투자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주식 매수·매도를 자주 하면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펀드 투자는 ETF보다 대체적으로 운용 보수가 높습니다. 운용 보수는 장기적으로 수익률에 큰 영향을 미치므로, ETF는 이 부분에서도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렴한 비용으로 장기간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ETF는 직장인에게 최적의 투자 상품입니다.


멘탈 관리가 쉬워진다

저는 주식을 멘탈스포츠와 같다고 정의합니다. 투자는 단순히 돈을 굴리는 것이 아니라 감정을 관리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직장인은 이미 회사에서 스트레스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은 우리의 멘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하지만 ETF는 개별 주식보다 변동성이 낮아 감정적 부담을 덜어줍니다.


개별 종목 분석에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된다

많은 직장인들이 개별 주식을 분석하는 데 시간을 쏟았지만, 기대에 못 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개별 주식의 성과는 예측하기 어려우며, 정보의 불균형이나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성공 확률이 낮을 수 있습니다. 여의도 증권가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일찍 돈을 벌어 일찍 은퇴했다면, 증권가가 이런식으로 유지될 리 없겠죠? ETF는 여러 종목을 묶어 리스크를 분산하므로, 한 종목의 성과가 나빠도 다른 종목이 보완해줍니다. 이는 보다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게 해줍니다.


정기적으로 자동 분산 투자(리밸런싱)된다

ETF의 또 다른 장점은 자동으로 분산 투자가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ETF는, 상품마다 다르나 통상적으로 기초 자산으로 삼는 지수에서 정기적으로 종목 편·출입이 일어나므로 자동으로 리밸런싱이 이루어는 효과가 있습니다. 투자자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도 포트폴리오가 자동으로 조정되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ETF는 위대한 상품입니다.



미국의 위대한 투자자 워렌 버핏은 사후(死後)에 S&P500 인덱스펀드와 미국 국채에 남은 돈을 투자하라고 미리 유언을 남긴 것으로 유명하죠.


2007년 워렌 버핏은 롱벳(Longbet)이라는 기부시스템(내기에 패배한 상대방이 자선단체에 기부를 하는 시스템)을 통해 사모펀드인 'protege partners' 와 내기 대결을 벌였습니다. 워렌 퍼빗은 자산운용사 뱅가드의 S&P500 ETF(VOO)를 선택하였고, 'protege partners'는 헤지펀드(5개)를 선택하였습니다. 이후, 2008년 1월 1일부터 2017년 12월 31일까지 10년간의 투자성과를 비교하였고, 결과는 압도적인 워렌 버핏의 승리였습니다. (선택된 해지펀드의 10년 (누적)수익률은 약 36%를 기록했고, VOO의 수익률은 약 126%를 기록하였습니다.)


워렌 버핏이 제안한 내기 (출처 : longbets.org)


결국, 직장인이 선택할 수 있는 최적의 투자 전략은 절세와 ETF 투자를 통한 안정적인 자산 증식입니다. 세금 환급으로 얻은 자금도 현명하게 ETF에 재투자한다면, 시장의 단기적 변동에 휘둘리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자산을 키울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입니다.


그렇기에, 자산 증식의 고민에서 벗어나고자 한다면 이제 주식투자 보다는 절세와 ETF 투자에 눈을 돌려보세요. 투자는 꾸준히, 장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전략만 따르면,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도 미래의 경제적 자유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습니다.



세 줄 정리

직장인은 세금을 줄일 수 있는 기회가 2번(연말정산, 절세계좌) 있습니다.

절세계좌에서 ETF를 투자하면 별다른 신경을 쓸 필요가 없습니다.

'복리의 마법'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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