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인턴들에게
어른이 되어서
맞닥뜨릴 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했던
네가 지금 겪고 있는 그 힘든 생활…
미성숙하고 “친절“을 전혀 배우지 못한
타인종들의 지속된 무시와 따돌림…
알아, 지금 정말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상처받고 자존심이 상한다는 거
근데… 딱 일 년만 잘 참아내 봐
너무 성격 좋고 서글서글하려
친절하게 대하려 애쓰지 마
네가 그럴수록 그들은
더욱 오만한 왕따 가해자가 돼
너는 네가 사실 꽤나 소심하고
여리며 예민하다는 것을
그때는 모르고 있어
너무 사람들에게 베풀려
너의 아까운 에너지와 마음 쓰지 마
그냥 너 자신에 그리고 지금
해야 할 인턴 약사 공부와
국가고시 그리고 너의 꿈에 집중해
작은 실수에 너무 당황하고
자책하며 부끄러워하지 마
그래서 지금 “인턴 약사“인 거야
그저 마음을 조금은 편안하게
한 템포만 살짝 천천히
알아, 처방실이 너무나 바빠서
팀에 폐가 되기 싫다는 걸
그렇지만 천천히 제대로가
빨리 오류를 내는 것보다
훨씬 빠르고 마음도 안 다쳐
사람들에게 쉽게 마음 주지 마
그들에게 아무것도 바라지 마
그들이 일상처럼 네게 주는 상처를
그저 가엾이 여겨
그들은 불쌍하고 불행한
인생을 살고 있기에
남을 무시하며 괴롭히는 것이
기쁨이자 승자라 믿고 있으니
그저 잘 무사하게 마치고
약사시험도 한 번에 붙자
그러면 저들은 그저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의 일 순간뿐이니
그냥 조용히 해야 할 일에 집중해
다정하고 시골 강아지 같은
너의 성격을 인턴 때만큼은
조금은 도도하고 그래도
본분을 잊지 않는
도시 고양이 인턴으로 바뀌어 봐
지금 애쓴 만큼
네가 해낼 수 있는 지금은
너의 남은 인생을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어
네가 만날 어린 사람들을
꼭 만날수 있게 될 거야
실은 그래서 네가
시작한 공부이잖아
나탈리 파이팅!
지금 잘하고 있고,
앞으로는 더욱 잘할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