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유행 문장
요즈음 자신의 직업이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짧은 문구를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이라 한다.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 사진작가입니다. 좋은 카메라가 뭐냐 묻지 마세요. 결국은 다 아이폰으로 찍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하세요, 성형외과 의사입니다. 성형하지 마세요. 생긴 대로 사는 게 순리입니다. 그럼 이만”
“안녕하세요, 영어강사입니다. 영어공부하지 마세요. AI로 말하면 됩니다. 그럼 이만”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보았다.
“안녕하세요. 약사입니다.
꼭 필요한 약 외에는 드시지 마세요.
그 약 때문에 더 많은 약 드셔야 됩니다.
그럼 이만 “
그리고는 너무 놀랐다. 너무도 많은 약 관련 문의와 좋아요가 빚발 쳐서…
나도 박동성 이명과 편두통 그리고 소화기 장애 문제로 컨디션이 난조이다 보니, 아프신 분들 한분 한분 나 몰라라 할 수 없어서 휴가 중에 5시간 동안 답변을 해드렸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안 아프고 건강하게 하루하루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 인지를, 여행 와서 누워 있으며 깨닫게 되는 슬픈 현실이지만 늘 내가 환자분들께 해드리는 말씀을 나의 스레드 구독자분들과 나 자신 그리고 우리 브런치 구독자분들 그리고 작가님들께도 해드리고 싶어서 급히 짧은 글을 올립니다.
“나을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은 가장 좋은 치료의 첫 단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