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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talie Nov 09. 2024

안녕하세요 약사입니다

sns 유행 문장

요즈음 자신의 직업이나 전문성을 바탕으로 짧은 문구를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이라 한다.


예를 들면,


“안녕하세요, 사진작가입니다. 좋은 카메라가 뭐냐 묻지 마세요. 결국은 다 아이폰으로 찍습니다. 그럼 이만”


“안녕하세요, 성형외과 의사입니다. 성형하지 마세요. 생긴 대로 사는 게 순리입니다. 그럼 이만”


“안녕하세요, 영어강사입니다. 영어공부하지 마세요. AI로 말하면 됩니다. 그럼 이만”


그래서 나도 한번 해보았다.

안녕하세요. 약사입니다.

꼭 필요한 약 외에는 드시지 마세요.

그 약 때문에 더 많은 약 드셔야 됩니다.

그럼 이만 “


그리고는 너무 놀랐다. 너무도 많은 약 관련 문의와 좋아요가 빚발 쳐서…



나도 박동성 이명과 편두통 그리고 소화기 장애 문제로 컨디션이 난조이다 보니, 아프신 분들 한분 한분 나 몰라라 할 수 없어서 휴가 중에 5시간 동안 답변을 해드렸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안 아프고 건강하게 하루하루 사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일 인지를, 여행 와서 누워 있으며 깨닫게 되는 슬픈 현실이지만 늘 내가 환자분들께 해드리는 말씀을 나의 스레드 구독자분들과 나 자신 그리고 우리 브런치 구독자분들 그리고 작가님들께도 해드리고 싶어서 급히 짧은 글을 올립니다.


“나을 수 있다는 믿음과 희망은 가장 좋은 치료의 첫 단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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