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품질 아르헨티나 멘도사 말벡: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맛
아르헨티나 멘도사 지역의 말벡 포도로 만든 Catena Malbec 2023/24, Mendoza는 비비노 vivino 평점 4.1이라는데, 요새 계속 4점 넘는 와인들을 많이 마시고 있었더니 대단히 맛있는 느낌은 없었다. 하지만 이 멘도사 지역이 말벡 (세계 최고 품질이라 함) 와인으로 가장 유명한 (그리고 아르헨티나 와인 생산의 약 70%가 나오는) 세계적인 와인 산지라 한다.
전 세계 상위 2%의 훌륭한 와인이고 지금껏 내가 비비노에 저장해 온 데이터에 의하면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우와, 맛있다! 는 아니었다. 뭐 나쁘지 않군, 마실만하군, 에 가까웠다. 부드럽지만 가볍진 않고 달지 않고 드라이하고 신맛도 별로 없다. 적당한 으른의 맛인데 조금 더 스모키 했으면 내 입맛에는 더 잘 맞았을 것 같기도 하다.
가장 강한 향과 맛은 자두, 블랙베리 등의 검은 과일이고, 오크향도 좀 있고, 다크 초코스러움도 있다. 살짝 스모키하고 붉은 과일 느낌도 있고, 후추와 시나몬 향도 은근히 있다. 뭔가 이렇게 너무 주도적인 맛이 압도적인 것이 아니라 적당히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맛과 향이어서 맛있는 와인이라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다. 나한테는 좀 애매한 맛인 것 같기도 하다. 나쁘지 않다만 굳이 기억했다가 다시 사 먹고 싶은 와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