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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작은 공간 II

하느님의 얼굴

by 점식이

[하느님의 얼굴]


자신 없는 주장이지만, 이 글을 읽는 분들에게 양해를 구하면서, 몇 자 적어 봅니다.


하느님의 얼굴은 실제 외모를 칭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현존‧사랑‧의지‧영광을 상징하는 말이라고 한다. 종교를 가지신 분이나 그렇지 않은, 일반 사람이나 추상적인 이야기로 느껴질 것이다.


미사를 보면서 갑자기 이런 생각이 지나가고 있다. 하느님의 얼굴은 어떤 모습일까?


신부님이 강론을 진행하고 있다. 강론은 듣지 않고 눈을 감고 생각에 잠겼다.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오른다. 하느님이 인간을 만들 때 당신과 닮은 모습으로 만들었다고 하였다. 그럼 너의 모습이 하느님과 동일하다는 의미인가?


궁금하다. 사람들의 얼굴은 모두 다르다. 하느님의 얼굴은 다양한 것으로 결론지어 본다. 당신들을 닮은 모양으로 인간들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하느님과 비슷한 분들이 살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럼 우리는 하느님의 얼굴을 가지고 태어났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마음, 심성, 태도 등은 어떤가? 이것 또한 우리의 생김새 모양으로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그분을 가까이하기 힘들고, 그분을 닮아가기조차 힘들 것이다.


우리의 형상 차이 때문이 아니라, 그분의 내적인 마음가짐의 차이 때문일 것이다. 어떻게 하면 가까이할 수 있을까? 불가능할 것이다. 다만 가까이 하고자 하는 노력만이 있을 것이다. 그 노력이 우리를 행복의 세상으로 이끌어 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살아가자.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점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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