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불산 / 허진년
어깨를 펼쳤더니
가지산 간월산 천황산 고헌산
명산 명품 영남알프스
고개를 젖혔더니
하늘 구름 구름 하늘
맑고 푸르고 드높아
풀잎으로 누었더니
결따라 곱게 일렁이는
억새 억새 가녀린 군무
귀를 세웠더니
노래 소리 장단으로
산바람 솔바람 명상에 들고
한걸음 내려서니 세속이요
한걸음 올라서니 천상이다
문장이 나를 이끌어 주기를 희망한다~* 시집 <빨랫줄에 행복을 널다> 외 2 권 Strict to the basic ~* 멋진 인생! 뛰어서 가자! 달리며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