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多不有時

by 허진년

多不有時 / 허진년


낮에는

햇볕을 쓸어 모아

저녁을 짓고


밤이면

달빛을 쓸어 모아

아침을 짓고


홀낏

스치는 바람결이 좋아

해우소에 들었더니


마음 길목 바깥부터

허공이구나


시작노-트) 산행 하산 길에 적힌 W·C

한자 발음대로 적음 : 多不有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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