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창의적인 천재의 뇌 구조는 어떻게 생겼을까? 궁금해한 적이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 어느 대학에서는 아인슈타인 사후에 아인슈타인의 뇌를 분석을 했다고 하네요.
신기한 것은 (당연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만) 일반인의 뇌 구조에 비해서 다른 부분은 없었다고 합니다.
즉, 구조상으로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렇면 아인슈타인은 어떻게 천재가 되었나?
뇌를 어떻게 사용했냐에서 차이가 있었을 것이라고 합니다.
뇌 과학자 정재승 교수님의 강의에서 들은 내용을 소개합니다.
창의적인 사람들은 뇌를 사용할 때 뇌의 앞쪽과 뒤쪽으로 연결된 라인이 활성화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뇌의 중앙부 쪽에서 수직으로 활성화 라인이 형성이 되었고요.
그럼 어떻게 하면 창의적인 사람처럼 활성화 라인을 만들 수 있을지 정재승 교수님이 설명합니다.
어려운 수학 문제를 혼자 끙끙거리면서 푸는 방식으로 공부하면 창의적인 사람의 뇌처럼 활성화 라인이 형성된다고 합니다.
반대로 수학 문제를 풀 때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방식으로 풀면 뇌의 수직 방향으로 활성화 라인이 형성이 된다네요.
문제를 풀기 위한 이론을 배우고 쉬운 예제를 하나 푼 후에 심화 문제를 푸는 단계적 방식이 그렇다고 합니다.
느낌이 오시죠.
80년대 90년대 학교를 다니신 분들은 두 번째 방식을 잘하는 사람이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알려진 풀이 방법을 많이 외우고 빨리 수행하는 것이 시험 점수를 잘 받는 비결이었지요.
당시에는 한 반에 50명에서 60명까지 학생이 있다 보니 저런 식의 단방향 교육을 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경제발전이 급속도로 이루어지면서 평균 수준의 교육을 받은 많은 인재가 필요했고 그런 식으로 인재 양성을 했던 것일 테지요.
지금은 창의적인 교육법들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입시는 아직 두 번째 방법이 남아있지요.
이것은 삶에서도 동일합니다.
새로운 도전을 할 때 우리는 보통 롤 모델을 정합니다.
누구처럼 되고 싶다.
저렇게 되려면 어떻게 해야지?
선망의 대상을 부러움과 호기심으로 바라보면서 꿈을 좇기 시작하지요.
처음 도전을 시작할 때는 이미 그들이 했던 방식, 이미 잘 알려진 성공의 비결을 쫓아서 하는 것이 좋은 방법입니다.
검증된 방법으로 가장 빠른 시간에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수학 문제 풀이법을 모범답안으로 배우는 것과 동일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쉬운 것은 아닙니다.
성공의 비결을 안다고 해서 그대로 실행하기도 매우 어려운 일이고 모두가 성공하는 것도 아닙니다.
또 나에게 꼭 맞는 옷이 아닐 때도 있을 것입니다.
때로는 고민 없이 따라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나만의 창의적인 방법을 생각해야 합니다.
성장하는 단계가 올라가면 자신에게 어울리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자신만의 풀이법을 찾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한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