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지읕 Mar 16. 2021

#12. 21년 3월 8일

뱃속에 있던 아기가 계류 유산되었다.

아기집은 커졌는데 심장박동이 더이상 들리지 않았다.

소영이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0.2mm의 존재는 

당혹감, 두려움, 기대감, 설렘, 행복함을 안기고

무엇보다 다시 한 번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되새기게 하고선

7주5일, 찰나의 시간을 우리 곁에 있다가 떠나갔다.



매거진의 이전글 #11. 10년 뒤에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