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작은 방에서 옷을 정리하다가
주머니 속 바세린을 발견했다.
갑자기 바세린을 바르기 시작한다.
“갑자기 왜 발라?”
“그냥.”
입술이 갈라져서 바르는 것도 아니고,
눈앞에 있으니까 그냥 바른다.
그 순간 깨달았다.
눈앞에 놓이거나,
환경 속에 내가 있으면
행동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것을.
결심이 행동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환경이 행동을 부른다는 사실이었다.
주위를 둘러보았다.
나는 지금 어떤 환경 속에 있을까.
그리고 나는 어떤 환경 속에 있어야 할까.
정신없는 환경 속에서
내 의지로 무언가를 이루려 하기보다,
성장할 수 있는 환경 속에 몸을 두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움직이게 될 것 같다.
가고 싶은 장소로 가라.
용기 내어 그 속으로 들어가라.
그러면 분명, 주변 사람들을 닮아가게 될 것이다.
“당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싶다면,
그 삶을 이미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임에 들어가라.”
-로버트 기요사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