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어머니의 소풍

by 김귀자

아직 2월 중순은 쌀쌀했다.

그날 아침,
남편은 서둘러 집을 나섰다.

“어머니가… 오늘이실 것 같아.”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어제의 장면이 자꾸 떠올랐다.

어머니는 그녀의 손을 꼭 잡고 있었다.

“기다렸다.”

“네가… 제일 보고 싶었다.”

그 말이 계속 마음에 남아 있었다.

어머니는 평생을 불자로 살았던 분이었다.

늘 기도했지만

그날은 절실했다.

천국의 소망을 위해,

구원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가 끝날 즈음,

어머니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아멘… 할렐루야…”

그녀는 그 말을 잊지 못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어머니는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1944년에 태어났다.

3남 7녀 중 넷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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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런치 작가, 듣기만 해도 설레는 이름이다. 매일 설레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싶다. 한 줄이라도 좋다. 읽어 주는 분의 삶에 감동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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