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바질페스토 왜 이렇게 맛있어요?

by 시안 Feb 14. 2025
바질페스토 두부면파스타

바질 페스토는 무슨 맛인가? 바질은 이탈리아 요리에서 필수로 사용되는 아주 중요한 식재료라고 한다. 바질은 허브로 분류된 만큼 그 향이 진하고 튄다. 하지만 고수만큼 우리에게 호불호가 갈릴 맛과 향은 또 아니다. 허브는 아니지만 우리의 깻잎, 미나리, 쑥갓이 각각 맛과 향을 달리하고 어울리는 음식이 따로 있듯 바질도 그만의 위치와 매력이 있다. 바질페스토는 생바질에 올리브오일, 견과류 주로 잣, 파마산 치즈, 레몬즙, 소금 이 정도의 간결한 식재료를 모두 한데 갈거나 빻아 되직하게 만든 소스이다. 바질이라는 허브의 신선한 향, 올리브오일과 견과류가 만난 건강하고 리치한 지방, 파마산 치즈로 한층 올라간 풍미. 바질페스토는 근본적인 에너지가 충전되는 맛이다!



집에서 음식을 해 먹을 때 만이라도 가급적 설탕, 밀가루, 식물성 기름의 사용을 피하고 있다. 도무지 음식에 설탕을 넣지 않으면 맛이 날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괜찮았다. 직접 요리해서 식사를 준비하면서 그중에서는 과장을 좀 보태서 악마한테 영혼을 팔아도 되겠다 싶은 식사도 있었다. 그중 하나가 바질페스토 크림리조또. 내가 원하는 재료를 입력하고 챗지피티가 짜준 레시피를 수정해서 만들었다. 



바질이라는 식재료는 샐러드나 파스타에 조금 가미된 정도로 가끔 접해봐서 특별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 한 화덕피자 식당에서 피자 끝부분에 찍어먹으라고 바질페스토를 함께 내어주었는데 색다르고 맛있었다. 그리고 음식에 설탕을 사용하지 않는 식이요법을 시작하고 보니 굴소스는 물론이고 고추장에도 보통 설탕이 첨가되어 있더라. 설탕이 들어있지 않으면서 맛있는 양념을 찾다가 바질페스토를 즐겨 사용하게 되었다. 바질페스토의 사용은 만능으로 빵에 발라먹어도 되고, 파스타 샐러드 어디에도 잘 어울린다. 직접 만든 바질페스토는 한 숟갈 그냥 떠먹어도 정말 맛있다. 



다만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양질의 바질페스토는 매일같이 즐겨 먹기엔 가격이 좀 나간다. 직접 만들려고 봐도 바질이 한국에서 고급 식재료더라. 그래서 깻잎으로 깻잎페스토를 만들었는데 바질페스토랑 뭐가 더 나을 것도 없이 둘 다 정말 맛있었다. 견과류는 구운 아몬드를 사용했는데 어떤 견과류를 사용해도 잘 어울릴 것 같다. 재료는 깻잎, 구운 견과류, 올리브유, 소금 딱 4가지 재료만 사용했는데, 파마산치즈를 넣지 않았는데도 충분히 맛있었다.   



깻잎페스토 크림리조또

※ 깻잎페스토 크림리조또 레시피

설탕 없이도 충분히 고소하고 깊은 풍미

소요시간 20분


재료

밥 100g

돼지고기 다짐육 100g

무가당 생크림 200ml

깻잎페스토 or 바질페스토 1큰술

양파 1/2

가지 1/4 (선택)

다진 마늘

올리브유


1. 양파 충분히 볶기

팬에 올리브유를 두르고 약불에서 양파를 충분히 익도록 볶는다.

(더 볶아서 캐러멜 라이즈 해도 좋아요.)


2. 다짐육 & 마늘 볶기

같은 팬에 올리브유를 추가한 뒤, 다진 마늘을 먼저 볶아 향을 낸다.

다짐육을 넣고 중불에서 익을 때까지 볶는다. (소금, 후추 간하기)


3. 가지추가 & 생크림 넣기

가지를 깍둑 썰어 2~3분 더 볶는다.

생크림 200ml를 넣고 잘 저어가며 끓어준다.


4. 밥 & 바질페스토 섞기

준비한 밥을 넣고, 바질페스토 1큰술도 같이 넣고 섞어준다.

약불에서 볶으며 소금, 후추로 간을 맞춰준다.



※ 깻잎페스토


재료

깻잎 25g (15~20장)

구운 견과류 15g (아몬드나 캐슈넛추천)

올리브유 40ml

소금 약간 


1. 믹서기, 쵸퍼, 푸드프로세서 등에 한데 넣고 갈기. 

- 파마산치즈나 레몬즙을 첨가하면 더 맛있게 만들 수 있지만 최소한의 기본재료만 가지고 소량 먼저 만들어 보시길 추천드려요.  


작가의 이전글 히가시데 마시히로 주연_영화 [아사코] 리뷰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