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야의 요르단 살아남기
요르단에 가기 전에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일단 학교 신청을 마쳤고....
1. 항공권 구매하기
얼마 차이 안 나긴 하지만 빨리 구매할수록 항공권이 저렴해지는 것 같다. 우리는 날짜와 돈을 비교하다가. 에티오피아 항공으로 결정했다. 인천에서 출발에 아디스 아바바에서 잠깐 쉬었다가 다른 나라로 떠나는 친구도 있고 오래 머무는 친구도 있고 또 첫 해외 살이이기 때문에 챙겨할 짐이 많았다. 그래서 수하물을 넉넉하게 주는 항공사가 필요했다. 에티오피아는 기본적으로 위탁 수하물 2개 × 23kg, 기내 수하물 14kg이 가능하였다. 짐이 많은 나에겐 최적이었다. 13시간 40분을 가야하기 때문에 엑스트라 레그룸까지 구매하였다.
2. 예방접종 맞기
결정되는 순간 맞으러 가는 것을 추천한다. 2차까지 맞아야 효과가 더 강력한 주사들이 있기 때문이다. 나는 미루다가 1차만 맞았다.
해외여행을 위한 예방접종 | 해외여행클리닉(공수병/광견병포함)
여기 위의 사이트에서 검색 가능하다. 요르단은 장티푸스, 홍역, A형 간염, B형 간염, 공수병 예방 주사를 맞으라고 되었있다. 무조건 다 맞아야하는 건 아니고 접종 권고이긴 하지만 나는 맞는 걸 추천한다. 한국에서 예방할 수 있으면 예방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홍역, A형 간염, B형 간염 이런건 어릴 때 필수 접종이라 맞았고 장티푸스, 백일해 + 파상풍을 맞고 갔다. 장티푸스는 보건소에서 25000원 파상풍 + 백일해 세트는 인구보건복지협회에서 35000원에 맞았다. 6만원으로 여러 병을 예방할 수 있다니... 감사하다.
3. 유학생 보험 들기
혹시 모를 상황을 위해 보험은 꼭 들기로 하자! 삼성화재 다이렉트 해외유학보험을 들었다. 25만원정도 나왔다. 여기에 여행할 국가를 넣으라고 하는데 혹시 몰라서 여기도 넣고 저기도 넣고 했다. 근데 전화해보니 유학생 보험은 전세계 (출국 권고, 여행 금지 제외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 보장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보험은 꼭 들자.
4. 카드 준비
해외에서 현금도 쓰이지만 카드도 많이 쓰인다.
나는 하나은행 트래블고(마스터카드), 트래블로그(비자 카드). 와이어바알리, 국제 학생증, 비상용 신용카드를 챙겼다. 이 카드 중에서 나는 와이어바알리를 추천한다. 하나머니 앱이 로딩이 있는 반면 와이어바알리는 로딩이 거의 없다. 빠르다.
5. 환전하기
가장 마음이 아픈 부분이다. 요르단대 마르카즈는 수업료는 1850 USD이다. 요르단 디나르로 받지 않고 미국 달러로 받는다. (여기도 외화 벌이 하나보다) 분명 유학을 가기로 마음을 먹었을 때는 1300원대였는데 12월.....에 급격하게 상승했다. 정말 너무 슬펐다. 분명 10월, 11월엔 240이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거의 300만원을 환전했다.
주의할 점은 마르카즈 등록시 대학교 안 카이로 암만 은행에서 입금이 진행 되는데
1. 미국 구권은 안 받는다. 2. 지폐의 손상이 있으면 안 받는다. 꼭 이 점을 유의해서 환전소를 들락날락 하는 일은 없도록 하자. 타지에서는 너무 힘들다.
6. 짐 싸기
짐 싸는 건 기숙사나 자취방 들어갈 때랑 비슷하다. 요르단의 특징을 생각하여 필수품만 설명하자면
1) 전기장판
어? 요르단 중동이면 사막 아니야? 더운 나라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요르단의 겨울은 춥다. 집 안이 너무 춥다. 사막이라 일교차가 크다. 집 안에서 입김이 나온다. 봄 학기나 가을 학기를 할 학생들은 꼭 전기 장판을 들고 와야 한다. 진짜!!!!!!! 춥다.
2) 수면 잠옷
위에 전기 장판과 같은 이유다. 집이 춥다. 수면 잠옷 자체가 잘 안 보이기도 하고 퀄리티는 한국이 훨씬 좋으니 집에서 입던 거 가져오면 좋다.
3) 선글라스
눈이 부시다. 지금 2월인데도 눈이 너무 너무 부시다. 동양인에 눈에는 중동의 햇빛이 강력하다. 한국에서 혹은 면세점에서 꼭 들고 오자.
4) 우양산
여기서 사는 것보다 한국에서 우산과 양산이 동시에 되는 우양산을 사는 게 훨씬 이득이다.
5) 밥솥
요르단에서 밥솥 열심히 찾으면 있겠지만 잘 안 보인다. 밥을 좋아하면 꼭 사오는 게 좋다. 나는 전기 밥솥은 너무 부담이 되어서 전자레인지에 쌀을 돌리면 밥이 되는 칼로볼을 구매하였다. 정말 잘 사온 아이템 중에 하나다.
6) 세탁망
요르단 세탁기 너무 강력하다. 세탁망이 없으면 순식간에 옷이 다 상하게 될 것 같다. 다이소에 사면 싸니까 꼭 챙기자.
7) 수건
요르단 공산품 너무 비싸다. 다이소나 쿠팡에서 싼 거 사서 들고 오는 것이 훨씬 이득이다.
8) 비상약
사실 요르단 약도 잘 든다. 나는 예민한 편이 아니여서 가능했지만 한국에서 들고 오는 게 나은 것 같다. 본인에게 필요한 약뿐만 아니라 비상약을 챙겨야한다. 아플 때 먹는 약은 요르단 약이 강해서 정말 잘든다. 하지만 영양제는 너무 비싸다. (유산균 20알에 약 22000원 했던 걸 보았다.) 나는 영양제를 챙기지 않았는데 너무 후회된다.
9) 샤워기, 세면대 필터
필수이다. 흐린 눈하고 회피하면 더러운지 안 더러운지 잘 모르지만 필터를 낀 순간 우리가 얼마나 녹슨 물에서 밥을 해먹고 있는지 알게 된다. 다이소나 코스트코에서 사면 저렴하니 구매해 가져오면 좋다.
7. 휴대폰 정지하기
요르단에서 살게 된다면 요르단 번호가 생길 것이다. 그러니 한국 번호는 필요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혹시 인증이 필요할 수도 있어 핸드폰은 정지하고 1500원정도 추가해서 인증 문자를 받을 수 있는 기능을 구매하고 왔다. 114에 전화하면 잘 알려주니 꼭 미리 해오자.
8. 보안 카드 혹은 otp 카드 발급
한국에서는 아무 생각 없이 되었던 것들이 여기선 안될 수도 있다. 은행 업무가 안되면 정말 정말 골치 아프다. 그러니까 꼭 미리 가서 발급 받아 요르단에서 대처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9. 가서 머물 임시 숙소 예약하기
요르단에서 집을 구하기 전까지 머물 숙소를 미리 예약해야 한다. 보통 유학생들은 홀리랜드 호텔을 예매한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총 4명이 가서 에어비앤비를 예약 했다. 이 덕분에 정말 좋은 호스트를 만나서 핸드폰을 쉽게 개통했다. 하지만 물 문제가 있었다. 에어비앤비, 호텔 각자 장 단점이 있으니 잘 비교해서 각자 자신에게 맞는 숙소를 잘 구해보자!
이제 대충 준비가 끝났다. 이제 가기만 하면 된다. 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