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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커리어업 10기] 4주차

팀 프로젝트 시작

by Paul

팀프로젝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주.

오늘 있을 기업과의 미팅으로 인해 아침부터 정말 분주했다.

저번에 누락된 파일을 보면서 많은 부분들을 수정하고, 추가해야 했기 때문에 아침부터 1팀이 모두가 모여 어떤 질문을 할지 선별하고, 팀장님에게 확인을 받았다.

오전 시간이 그렇게 어찌저찌 지나갔고, 기업 미팅 외근을 나가기 전 점심시간에 여유를 부렸다.


IMG_5654.HEIC 팀원분이 사비로 멋지게 결제한 티라미수. 감사하다.


여유로운 점심시간이 끝나고 약간의 준비를 한 뒤 모두 모여서, 명동에서 여의도로 외근을 나갔다.

여의도에 도착하니 그제서야 단풍이 물든 풍경을 보게 되었다.

그 전까지는 인식을 못했는데 곧 겨울이 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 미팅은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기업 관계자분이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셨고,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용해주셨다.


미팅을 마치고 난 뒤 바로 아래 커피숍에서 정말 불같은 시간을 보내며 이제 내일부터 뭘 할지 고민하고 정해봤다.

팀으로 하는 프로젝트다보니 같이 의견을 나누는 게 오랜만이어서 처음엔 어색했는데,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정말 몰입하면서 알찬 시간을 보냈던 거 같다.


IMG_5655.HEIC


화요일은 계획대로 진행하는, 프로젝트 시작날이었다.

사무실에 도착하자마자 어제 나눴던 회의 내용들을 돌아보며 필요한 내용들을 좀 정리하고 시작했다.

원래도 작업을 시작하기 전에 전체적인 맥락을 이해하는 나였기에 그 맥락부터 잡고 시작해보자 했는데, 이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도에 각자 차이도 있고 방향성이 모호해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도 헷갈릴 때가 많았다.


모두의 머릿속에 한번 이 방향성에 대해서 조절을 하고 넘어가야겠다고 생각이 들었고, 다시 긴급 회의를 하게 되었다.

팀이 같이 다시 정리를 하고, 팀장님과 한번 더 회의를 가진 뒤 좀 더 확실한 방향성, 컨셉을 잡아가야겠다고 느끼게 되었다.

아무래도 실제로 작업할 수 있는 시간도, 인터뷰할 시간도 촉박하다보니 마음이 더 급해졌던 거 같았다.

그렇게 기존 일정과 달리 계속계속 자료도 조사하고, 서로 이야기도 하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 것인지 정말 많이 바꾸고, 또 수정했다.

이렇게 수정을 하는 과정에서 많이 지치기도 했지만 나중에 엎는 것보다 지금 이렇게 수정하는 게 더 낫다는 말을 하면서 서로 다시 힘을 내기 시작했다.


이번주 내내 수정하고, 또 수정하면서 사실상 디자인 작업은 하나도 하지 못하고 끝이 났다.

목요일즈음에 컨셉이 하나 정해지면서 방향성을 잡고, 금요일에 다시 좀 더 수정하고, 퇴근하기 전에서야 팀원들의 생각이 하나로 좀 더 좁혀졌다.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모두가 우리의 서비스에 대해서 생각한 기준이 달랐다는 점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A1를 생각할 때, 누군가는 A2를, 그리고 또 누군가는 아예 B를 생각하고 있는 그런 느낌이랄까.

그게 잘못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결하지 않아도 되는 문제는 아니기에 협동이 어려운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이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금 생각하기로는 크게 두가지가 필요한 것 같다.


먼저 서로 말을 많이 하는 것.

팀원들 사이에 여러 대화가 오고가다보면 뭔가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지점이 생기기 마련이다. 그때 서로 내가 생각한 것이 상대방에게도 해당되는 것인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그 다음엔 시각적인 화면을 공유하는 것.

사람들은 누구나 다 서로의 공상을 한다. 시각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다면 그 공상 속에서 생각되는 UI는 천차만별이다.

그래서 빠르게 필요한 내용을 만들어내는 AI의 능력이 필요한 것 같다.


이제 발표까지 일주일 조금 넘게 남았는데, 다음주는 더 밀도감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개인 프로젝트보다 더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싶다.



IMG_5674.HEIC 이번주는 단풍에 물든 나무를 유독 많이 본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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