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12일, 열쇠부대로 아들이 입대했다.
약 250명이 입대하는데,
입영식에 참석한 사람은 1,000명쯤 된다.
아들 한 명에 가족이 3명씩 참석한 것이다.
부모님, 형제 또는 조부모님이 함께 했다.
입영하는 아들을 보면서 부모님들의 걱정이 많다.
아들도 부모도 울고 있는 사람이 20% 정도 된다.
멀리 가는 것도 아닌데,
한번 가면 못 오는 곳도 아닌데,
군대를 간다고 하면 왜 그렇게 울고 슬퍼할까?
내가 입대했던 28년 전이나, 지금이나 같은 상황이다.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입대하는데 왜 슬퍼할까?
자랑스러워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연예인이 군대를 가지 않으면 파렴치한 인간이요,
군대를 다녀오면 자랑스러운 연예인이 된다.
군 생활 28년 차인 부모에게도 본인의 아들이 군에 입대한다고 하니 가슴이 찡하다.
하지만 입영식을 마치고,
웃으면서 늠름하게 생활관으로 걸어가는 아들이 자랑스럽다.
축구를 오래 해서 중고등학교에서 합숙을 경험하여, 군 생활이 오히려 쉬울 것 같다.
아들의 입영 모습과 부대에 있는 부대원들의 모습을 보면서 진정한 군인의 복무 자세에 대해 되돌아본다.
이제는 부대원 모두가 군복 입은 아들과 똑같은 모습일 것이다.
지금도 육해공군, 해병대에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모든 장병들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