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 여름, 소만, 성장, 인생, 철학, 명상, 물리학
5월 21일. 5월의 입하를 지나 여름의 2번째 절기인 소만인 오늘이다. “작은 것들이 가득 찬다”라는 의미를 가진 소만, 식물들은 작은 잎들을 키우며 그 커진 잎에 강렬한 해님의 에너지를 가득 모아 열매로 보내기 위한 준비과정을 가지게 된다. 이치적으로 접근하면 성장의 과정이며 결실을 위해 필요한 시간인 것이다.
내 안의 작은 잎들은 늘 각양각색, 무궁무진 and 총천연색이다. 먼저 태어난 아이들의 잎 크기를 키우고 열매를 맺는데 온 태양 에너지를 집중하기보다, 계속해서 이국적인(?) 새로운 이파리를 찬란하게 탄생시키곤 한다. 이러한 성향이 ‘좋다/나쁘다’라는 이분법적 사고로 스스로를 좋아하기도 괴롭히기도 했고 가끔은 아직도 그러는듯 하다. 나라는 존재는 새로운 기운이 도처인 봄(Spring)의 지분이 큰 생기로운 사람인데 말이다. 본인을 오롯이 알고 진실히 받아들이는 과정은 그저 얻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글쓰기란 이 매력적인 사고의 과정을 통해 다시금 깨닫는다.
아침 잠에서 깼을 때, 또는 잠에 들기 전, 머리 맡에 둔 말라를 손에 쥐고 눈을 부드럽게 감고 가만히 고요히 한다. 어떤 단어나 문장을 아주 조용히 반복적으로 말하기도 하고, 반성을 하고, 추상적인 가치에 대해 생각하거나, 무념으로 가기도 한다. 이 순간을 지나며 나만의 창조적인 영감을 소유하기도 하고, 정돈이 되는 정화를 가진다. 차분함이 분명함으로 보답한다. 차분함이 분명함으로 대답한다. 차분함이 분명함으로 흐른다. 차분함이 성장이다.
최근 가진 분명함은, ‘들뜸’이란 단어와의 관계를 놓아주는 것이 내 삶에 괴로움을 더는데 도움을 준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지만 정말 어려운 과제다. 감각요소들을 일깨우며, 본능적으로 새로움을 좋아하는 난 그 대상이 무엇이든 관계를 맺는 것을 순수하게 즐기며 내 식으로 흡수한다. 그것 자체는 훌륭한 자질이다. 허나 차분히 들여다봤을 때 나에게 더 현명한 선택의 옵션이 있을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저 내 gut이 말하는대로 행동했을때 시간이 흐르며 불편함을 발견하게 된다. 이것이 내 성장에 방해요소 중 하나임은 분명하다.
소만을 맞아 차분하게 나를 위하여 내 성장에 도움을 주는 요소 하나, 방해가 되는 요소 하나를 사고해본다면 자연의 이치와 더불어 살아가는 의미가 있을 듯 하다. 이 깨달음과 함께 막강한 여름의 태양 에너지를 내 힘의 에너지로 변환시키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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