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33]나를 다시 바라보는 50대 엔지니어생각

by 낭만기술사

Oct 5. 2025

올해 긴 추석 연휴에 조용히 나를 다시 바라보니,

#문득 마음 한켠이 조용히 일렁였다.

자동차업계에서의 삶이 어언 30년이 가까워오고 있다.

그 세월 동안 수많은 모델이 세상에 나왔고,

그 속에는 내 젊음과 #열정, 그리고 숱한 #도전의 흔적이 스며 있다.

지금도 도로 위를 달리는 차들을 볼 때면,

그 안에 내 시간의 #일부가 함께 달리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하지만 요즘 들어 마음이 자주 멈춰 선다.

“나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는가.”

그 질문이 낯설지 않게 귓가에 머문다.

지금의 일상은 다소 안정적이고, 회사라는 울타리도 여전히 든든하지만 쓰는 내가 쓸 수 있는 #운동장이 좀 작다라고 표현하면 맞은까?

내 안의 #열정과 나눔을 펼칠 기회가 많지 않다는 것이

아쉬운 것 같다.

나에게도 #여전히 전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고,

함께 #나누고 싶은 경험이 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그 이야기를 건넬 자리가 줄어들고, 그 마음을 받아줄 #공간이 좁아졌다.

후배들과의 소통도 예전 같지 않다.#기술적 조언을 하더라도,

그 너머의 #진심이 닿지 않을 때가 많다.

내가 가진 기술력은 예전보다 덜 빛나 보이고,

오히려 ‘#오래된 방식’으로 여겨질 때가 있다.

그럴 때면 마음 한켠이 답답 한 것 같다.

마음과 하는 일은 이미 꽤높은 임원급이라고 생각이 드는데,

나의 권한은 #한정되어 있다.

‘내게 #권한이 조금만 더 있었다면,

이런 방향으로 업무를 리딩 할 수 있을 텐데…’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내 속의 열정이 천천히 방향을 잃어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믿는다.

#리더십은 직책이 아니라 #태도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누군가를 지휘하는 리더보다,

함께 걸어주는 리더가 더 큰 울림을 준다는 것을.

후배들에게 필요한 것은 나의 기술이 아니라,

그 기술을 대하는 나의 태도일지도 모른다.

이 #깨달음은 나를 조금 더 부드럽게, 조금 더 #겸손하게 만든다.

이제 정년까지 남은 5년은 단순히 끝을 준비하는 시간이 아니라 "다시 #시작을 연습하는 시간"으로 삼고 싶다.

기술을 넘어 #사람을 이해하고, 성과보다 관계를 세우며,

#삶의 리더십을 익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은퇴 이후의 제2의 삶을 생각하면, 두려움보다 #설렘이 앞선다.

다시 #배워야 하고, 다시 나를 새롭게 정의해야 한다는 것이, 인생의 또 다른 성장의 신호처럼 느껴진다.

오늘도 나는 자동차업계의 한 모퉁이에서 조용히 묻는다.

“나는 앞으로 어떤 #리더로 살아가고 싶은가?”

“그리고 나의 다음 5년은, 어떤 #변화를 품게 될까?”

-낭만기술사의 생각-

"#행복하고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 바랍니다."

#태도의리더십 #5년의리더십수업 #성찰의시간 #50대엔지니어 #인생2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