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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연구자의 단상 7

훑어보기와 훑어 읽기

by Styleboost
훑어보기(skimming)와 훑어 읽기(scanning)는 빠른 눈 움직임과 키워드를 사용하여 텍스트를 빠르게 훑어보는 독서 기술로, 목적은 약간 다릅니다.

훑어보기는 자료의 전반적인 개요를 파악하기 위해 빠르게 읽는 것이고, 훑어 읽기는 특정 사실을 찾기 위해 빠르게 읽는 것입니다. 훑어보기를 통해 섹션 내에 어떤 일반적인 정보가 있는지 알 수 있고, 훑어 읽기를 통해 특정 사실을 찾을 수 있습니다. 훑어보기가 스노클링과 같다면, 훑어 읽기는 진주를 찾는 다이빙과 더 비슷합니다. 훑어보기는 미리 보기(읽기 전에 읽기), 복습(읽은 후 읽기), 읽고 싶지 않은 긴 선택에서 주요 아이디어를 결정하거나 연구 논문에 대한 소스 자료를 찾으려고 할 때 사용합니다. 훑어 읽기는 특정 사실을 찾기 위한 연구, 사실이 많은 주제를 연구하고, 사실적 뒷받침이 필요한 질문에 답하는 데 사용합니다.

디자인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자주 강조하는 말이 있습니다. "사용자는 읽지 않고 대충 훑어봅니다. 그에 맞춰 최적화된 디자인을 해야 합니다."


사용자는 꼼꼼히 읽기보다는 대충 훑어보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디자인해야 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그 누구도 소설책을 읽듯이 당신의 제품을 편안하게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사용자는 제품을 읽는 것이 아니라, 마치 '월리를 찾아라' 게임처럼 필요한 단 하나의 정보를 찾기 위해 훑어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여전히 모든 단어가 꼼꼼히 읽히고 음미되며 기억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디자인합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글로 가득 찬 텍스트, 모호한 라벨, 불분명한 정보 구조는 사용자의 속도를 늦춥니다. 사람들은 혼란스러워지면 질문하는 대신 그냥 떠나버립니다. 콘텐츠를 건너뛰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훑어볼 수 있도록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콘텐츠를 나누세요. 짧은 단락, 글머리 기호, 소제목 등을 사용하여 정보를 덩어리로 나누세요. 텍스트가 너무 많으면 사용자는 지름길을 찾으려고 합니다.


둘째, 시선의 흐름을 고려하여 디자인하세요. 시각적 정보 구조는 매우 중요합니다. 중요한 내용에는 큰 글꼴을 사용하고, 여백을 충분히 주어 시원한 느낌을 주고, 아이콘으로 의미를 강조하는 것도 방법이겠네요. 시선을 유도하되, 너무 과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셋째, 로봇이 아닌 사람처럼 라벨을 붙이세요. '제출'이라는 용어는 모호합니다. '계정 생성'이 더 명확합니다. 전문 용어, 이해하기 어려운 용어, 팀 내부에서만 사용되는 용어는 피하세요. 사용자가 어떤 기능을 하는지 짐작하기 어렵다면 잘못된 라벨입니다.


넷째, 속도 테스트를 해보세요. 새로운 사용자가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관찰하세요. 특정 작업을 부여하고, 사용자가 망설이거나 눈을 가늘게 뜨고 있다면 콘텐츠를 개선해야 합니다. '다 읽었다'가 아니라 '빨리 찾았다'라는 반응을 목표로 하세요.


훌륭한 UX 글쓰기와 레이아웃의 목표는 사용자가 더 많이 읽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생각을 덜 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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