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1 애플 신고가가 예고하는 미국 증시
글로벌 시황 공부
애플 신고가가 예고하는 미국 증시의 새로운 국면
안녕하세요. 오늘은 애플의 역사적 신고가 경신과 함께 미국 증시가 보여준 강력한 상승 모멘텀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
시장을 이끄는 주도 업종의 귀환
어제 미국 증시는 애플의 약 4% 급등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이 맞물리며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눈여겨볼 점은 러셀 2000 지수가 약 2%나 상승하며 소형주들이 활력을 되찾았다는 것입니다.
4월 상호관세 이후 시장을 주도해온 반도체, AI, M7 기업들이 다시 한번 강세를 보이며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상승장에서 주도 업종이 어김없이 오르는 패턴이 지속되고 있어, 시장의 방향성이 명확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애플 신고가가 말해주는 것
애플의 신고가 경신은 단순한 주가 상승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한때 엔비디아에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며 어려움을 겪었던 애플이, 아이폰 17 신제품 판매 호조 전망과 함께 화려하게 부활했습니다.
더 중요한 시사점은 스마트폰 판매 호조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구매가 활발하다는 것은 곧 소비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이며, 이는 내년 경제 전망이 긍정적임을 나타내는 선행지표입니다.
애플의 장기 차트를 보면 긴 조정 구간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전환하는 모습입니다.
S&P 500 기업들의 놀라운 실적 전망
FactSeet 자료에 따르면 S&P 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이 매우 고무적입니다. 3분기 67.9달러에서 4분기 70달러, 내년 4분기에는 80달러로 지속적인 상향이 예상됩니다.
연간 기준으로 보면 올해 주당 267달러에서 내년 304달러로 약 14%의 성장이 전망됩니다. 과거 데이터와 비교해도 올해와 내년의 EPS 상승률이 유난히 높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AI 혁명이 실제 기업 실적으로 구현되고 있는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이러한 전망이 현실화된다면 내년까지 주가 상승세는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고평가 논쟁과 새로운 밸류에이션 기준
현재 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S&P 500의 PER은 22.5배 수준으로, 2021년 상승장 정점의 23배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AI로 인한 미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고려하면, 과거보다 높은 가치 평가를 받아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러한 주장은 버블장의 초입에 항상 등장하는 논리이기도 합니다. "이번엔 다르다"는 말이 나올 때마다, 결국 지나고 보면 크게 다르지 않았던 경우가 많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미국 증시가 다시 신흥국을 앞지를 가능성
연준의 금리 인하와 긴축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4분기와 내년까지 미국 증시가 신흥국 시장을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동안은 미국 외 국가들이 먼저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신흥국 증시가 미국보다 더 큰 상승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미국이 본격적인 통화 완화에 나선다면, 달러 약세와 함께 모든 자산 가격이 동반 상승하는 국면이 전개될 수 있습니다.
다만 달러 약세로 모든 자산이 오르더라도, 더 강한 자산이 더욱 크게 오르는 양극화 현상이 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시장은 'Debasement Trade' 양상을 띠고 있는데, 이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은 다음 분석에서 더 깊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시장은 기업 실적 개선, 통화 완화 기대,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라는 세 가지 호재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정책 불확실성이라는 리스크 요인도 상존하고 있어, 포트폴리오 구성 시 주도주 중심의 선별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여러분의 포트폴리오에서 미국 기술주 비중은 어느 정도가 적정하다고 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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