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상파울루의 세계 4위 전설적인 피자 맛집 Braz Pizzaria
"Braz Pizzaria "저녁 6시 30분 오푼"
우리는 시간보다 30분 일찍 도착해 레스토랑 외부 정원에서 여유롭게 담소를 나누며 오푼 시간을 기다렸다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 소리와 부드러운 대화가 어우러진 그 공간은 도시 속 작은 쉼터 같았다.
일찍 도착한 덕분에 레스토랑의 첫 손님으로 문을 들어서게 되었고, 고요하고 정제된 그 순간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입구를 지나 실내로 들어서니 절제된 조명과 우아한 목재 가구들의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인테리어가 눈에 들어왔다.
무엇보다도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천장 가까이까지 치솟아 공간을 압도하는 인상적인 화덕이었다.
활활 타오르는 장작을 안고 있는 크고 높은 화덕은 불꽃과 벽돌이 함께 어우러져, 요리를 위한 장비를 더해 공간을 지배하는 조형 예술품처럼 느껴졌다.
우리는 실내를 지나 야외 정원으로 나가 자리를 잡았다.
무성한 식물과 자연석은 마치 도시 한복판에서 잠시 열대정글로 순간이동한 듯한 신기함과 여유로운 느낌이 들었다.
우리 부부는 그 정글 속 같은 아름다운 공간을 배경으로, 마치 정글 속을 온 듯 사진도 한 장 남겼다.
또 여유로운 간격의 테이블 배치는 마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식사를 즐기는 듯한 분위기였다.
그 사이 갓 구워진 뜨거운 피자가 하나씩 나오고, 진심을 담아 손수 전달하는 브라질식 정통 피자의 맛은 한국에서 흔히 접했던 피자와는 분명 다른 결이 느껴졌고 브라질에서만 느낄 수 있는 새롭고 풍성한 재료 배합, 깊이 있는 풍미, 이국적인 맛의 연속이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작 화덕에서 구운 고유의 향이 피자 전체에 살아있어 미각의 여정을 경험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따뜻한 음식이 테이블 위에 놓이고 웃음 섞인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갔다.
지인들이 둘러앉아 피자 맛을 평가하고 즐기며 대화는 이어졌고 스마트폰 속의 돌사진, 학창 시절사진등 어린 시절 사진을 공유하며 화재의 꽃을 피워나갔다
한 지인이 젊은 시절의 배우 장동건 씨의 사진을 내밀며 자신이 젊어서라며 진지하게 말하던 순간, 공간은 웃음으로 가득 찼다.
모든 사람이 웃고 즐기던 그 순간은 즐거운 밤이라는 말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지인들과 음식을 통해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나누던 그 저녁은 우리 부부에게 오래도록 잊히지 않을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다.
정글 속 자연의 품에서 한껏 즐거운 시간을 보낸 뒤 실내로 들어서자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와! 고요했던 공간은 어느새 사람들로 가득 차 활기로 넘쳤고 , Braz 피자리아는 그 순간 또 하나의 생생한 이야기로 내게 다가왔다.
"Braz Pizzaria"는 2023/2024년 이탈리아 기반 세계적인 핸드메이드 피자체인 Top 50 내에서 랭킹 4위를 차지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피자 집이라고. 하더니, 역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