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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igHeadAZ Dec 02. 2015

몹쓸 음악감상 #1

그냥 음악들을 들으면서 남기는 일상들

군대 가기 전이니까 1994년도 쯤 되나 봅니다.

저는 응사의 그 1994년에 제주도 서귀포시의 한 음악다방에서 DJ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물론, 기라성같은 선배DJ분들과 같이 DJ라는 단어를 쓸 수도 없지만 뭐 개인 취미로 했던 것이기도 하고 DJ라는 단어가 뭔 트로피도 아니기에 판돌이라는 자조섞인 단어보다는 나을 듯 하여 그냥 씁니다.


나름 팝을 좋아하기도 하여 추억에 잠겨보곤 합니다만, 사실 밥벌이를 하며 팝을 듣기란 쉽지가 않더군요.

하여, 다시금 팝에 불을 지펴보려고 일기형식으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전문가도 아니고, 전문적인 지식도 없습니다. 어느날 흘려 들었던 팝제목을 겨우 기억해내고 인터넷으로 찾아서 듣는 평범한 사람의 입장에서 감상기록을 남겨볼까 합니다.


여담이지만, 아직도 내가 사 두었던 조규찬1집 LP판은 누구에게로 가 있을까..


팝에는 배철수 아저씨 만한 프로가 없는 것 같습니다. 

예전엔 뭐 골든 팝스라던가 꽤 팝을 틀어주는 라디오 프로가 많았지만, 요새는 잘 들을 수가 없죠.

우연히, 친구 차를 빌려타고 라디오를 틀었는데 데미언 라이스라는 가수를 소개해 주더군요.

Damien Rice - 이친구랍니다.

굉장히 친근하게 생겼네요. 별명이 쌀집? 아저씨라는 군요. 롸이스씨라 그런가.

대표적인 곡을 먼저 하나 들어봅니다.

https://youtu.be/5YXVMCHG-Nk

곡의 제목은 "The Blower's Daughter"입니다. 찾아보니, Blower는 가수의 클라리넷 선생이라고 하는군요. 그냥 선생님의 딸. 참 정직한 제목입니다. 김선생의 딸. 이런 느낌?

From what I read on a forum, the Blower's Daughter is his clarinet teacher's daughter.

"어떤 포럼에서 읽었는데, the Blower's Daughter 는 걔 클라리넷 선생의 딸이래..".. 두둥..

진짠지는 확인 안해봤습니다. 뭐 선생님의 딸을 그리워한 정도의 느낌이라고 보면 될 듯 해서요.

엔터테인먼트는 즐기면 됩니다. 그냥 즐기면..


이 음악은 Closer 라는 영화의 OST라고도 하는군요. YouTube 에서 찾으니 아래 영상을 찾았습니다.

https://youtu.be/4i1SlznIaZk


조금 오래된 영상이라서 대충 이렇습니다만, 영상의 전반에 깔려서 흐르는 음악이 바로 이 The Blower's Daughter 입니다.


이 친구의 곡들은 전반적으로 굉장히 우울하군요. 배철수 옹께서는 이친구는 되게 철학적이다.라고 하시던데 대화를 나눠보셔서 느낌을 주신 것인지 음악의 느낌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벅스에서 해당 곡을 찾아서 비슷한 곡을 추천해달라고 하니, 아래와 같은 곡들이 뜹니다.

비도 오고 느낌들이 좋습니다. 일단 오늘은 비슷한 노래들을 감상해보고 첫 번째 몹쓸감상을 마쳐봅니다.

https://youtu.be/xxWQc4idCPI

C'mon Through


https://youtu.be/Kq2qsAZ1hn0

I can´t get you off my mind

https://youtu.be/SIPdLCZstYs

Delicate


https://youtu.be/an4ySOlsUMY

How Long Will I Love You

https://youtu.be/7P622kTU04M?t=30s

Cruisin


가사는 따로 찾아보고 번역도 해보고 해야 영어공부도 되고 그러겠죠?

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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