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를 이기게 해주는 음식
여름철 별미하면 생각나는 그 것, 메밀국수.
보통 메밀을 곡류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메밀은 사실 과일의 씨앗입니다. 메밀은 곡류가 아니기 때문에 곡류에 포함되어있는 글루텐 단백질이 없습니다. 메밀은 전국 각지에서 연중 재배가 가능하고, 원산지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동북부 아시아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메밀국수는 여름철 무더위에 지친 사람들의 원기회복을 도와주는 음식입니다. 메밀은 찬 성질이 있어서 체내의 열을 내려주고 염증을 가라앉힌다고 합니다. 동의보감에서는 메밀이 비위장의 습기와 열기를 없애주며 소화가 잘되게 하는 효능이 있다고 나와있습니다. 메밀은 더위를 식혀주는 기능 외에도 여러 효능이 있습니다. 중국인 805명을 대상으로한 한 연구에 따르면, 메밀을 섭취했을 때 혈청 콜레스테롤이 낮아지고 LDL 수치가 감소된다고 합니다. 또 다른 기능은, 혈당조절을 도와 당뇨에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한 실험에서 통메밀로 만든 빵가루와 정제된 밀가루 빵을 먹은 뒤 혈당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 때, 메밀 빵가루를 섭취한 사람들의 혈당 수치가 훨씬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메밀은 또한 공복감을 달래 주는 데 유용해 다이어트 효과가 있습니다.
메밀의 효능은 풍부한 플라보노이드 성분에서 옵니다. 메밀은 플라보노이드 중에서도 특히 루틴의 함량이 높습니다. 루틴과 다른 플라보노이드 물질 덕분에 메밀은 체내에서 지방을 감소시키는 역할을 하며, 혈전이 생기는 것을 막고 혈액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줍니다.
또 다른 연구로, 미국 아이오와 주에서 여성 36,000을 대상으로 통메밀의 당뇨에 대한 효능을 알아보는 실험을 했습니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평균 3컵의 메밀을 매일 먹은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당뇨에 걸릴 확률이 21% 낮다고 합니다. 바로 메밀에 마그네슘이 많기 때문입니다. 캐나다에서 이루어진 연구 역시 비슷한 결과를 도출해냈습니다. 캐나다 연구팀은 당뇨에 걸린 쥐로 동물실험을 했는데, 메밀을 먹은 뒤 90~120분 후에 혈당을 측정하면 평상시에 비해 12~19% 혈당이 낮은 것을 확인했습니다.
메밀의 효능은 이 외에도 정말 많습니다. 그러나, 어떤 음식이든 적당히 먹을 때 가장 건강한 신체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메밀은 여러 건강 효능성이 있지만, 찬 음식이기 때문에 소화기능이 약하고 찬 음식을 먹으면 배탈이 나는 사람은 많이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메밀국수 집에서 흔히 고기를 한 점 얹어주는 것은 부족해지기 쉬운 단백질을 보충해주고 무를 얹어 찬 기운을 줄여 음식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