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가지 맛이 나는 열매, 오미자
오미자(五味子)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껍질에는 신맛, 과육에는 단맛, 씨에는 맵고 쓴맛, 전체적으로 짠맛이 조화를 이룹니다. 사실 매운맛은 맛의 분류에는 존재하지 않으며, 5가지 맛은 단맛, 짠맛, 신맛, 쓴맛, 우마미 맛(umami taste)이 있습니다. 어쨌든 맛의 분류에 대해 잘 모르던 과거에는 '신맛, 단맛, 매운맛, 쓴맛, 짠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라는 이름을 지었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신맛이 강한데, 말산(malic acid), 타르타르산(tartaric acid) 때문입니다. 말산은 사과산이라고도 불리며, 말산과 타르타르산 모두 사과와 포도에 많이 들어있는 산입니다.
오미자는 목련과에 속하는 낙엽 덩굴성 관목입니다. 태백산 일대에서 많이 자라며, 산골짜기 특히 전석지에서 군 총을 이루어 자랍니다. 오미자 종류에는 북오미자(오미자), 남오미자, 흑오미자 등이 있는데 남오미자는 남부 섬지방, 흑오미자는 제주도에서 자랍니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에서도 생산합니다.
오미자의 붉은 열매는 8~9월에 열립니다. 딱 지금이 오미자의 수확철인 거죠. 사실 제가 오늘 오미자에 대해 포스팅하는 이유도 바로 내일 문경 오미자 마을로 출장을 가기 때문이에요. 농가 오미자 수확철이라 이와 관련된 보도 및 방송도 상당히 많습니다.
아래 표는 생 오미자 100g 당 영양성분입니다.
비타민 C --> 하루 권장섭취량의 1.3배
식이섬유 --> 하루 권장섭취량의 약 25%
이를 비롯해 각종 비타민, 무기질 함유
오미자는 중국 한의학에서 반드시 필요한 생약 50가지 중의 하나입니다. 늦여름에 빨갛게 익는 열매는 차를 만들어 널리 이용되며, 한방에서는 강장제로 쓰입니다. 기침을 줄이고, 노화를 방지하는 목적으로 쓰이기도 합니다. 오미자는 중추억제 작용, 혈압 강하 작용 및 알코올 해독 작용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이 보고되어 왔습니다. 오미자 추출물의 붉은 색은 안노시아닌에 기인하여, 차, 술 등의 가공품에 색감을 줄 수 있습니다.
오미자에는 식물성 에스트로젠인 리그난(lignan)류의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고 활성을 나타냅니다. 오미자에 분포하는 리그난은 간 상해를 예방하고, 간의 재활을 촉진하며, 간암 발생을 억제시키는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밝혀졌습니다. 신약으로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류군 입니다.
· 구입요령 : 살이 많고 진이 나오며 독특한 냄새가 있고 신맛이 강한 것이 좋다. 흰 가루가 묻어 있지 않은 것이 좋다.
· 유사재료 : 산수유 (산수유는 약간 따뜻한 성질에 신맛을 갖고 있으며 간과 신장을 보호하고 근육의 수축력을 높여주고 방광의 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어린아이들의 야뇨증을 다스려준다. 오미자의 효능과 비슷하나 산수유는 길쭉하다.)
· 보관 온도 : -20℃~0℃
· 보관일 : 3개월
· 보관법 : 오미자를 보관할 때는 냉동실에 보관을 해야 한다. 오미자는 말리더라도 속까지 완전히 건조가 되지 않는 경우가 있어 쉽게 부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 손질법 : 신선하지 않은 과실은 제거하고 물에 씻어 물기를 제거한 후 이용한다.
· 산지 특성 및 기타 정보 : 우리나라의 어느 곳에서나 자라는데 대개 산기슭이나 산골짜기에서 흔히 자란다. 한국, 일본, 중국에 많이 재배되며 이용된다.
참고: 네이버 지식 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1993295&cid=42785&categoryId=427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