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각이란 무엇인가?
망각이란 기억이란 모래 해변 위의 파도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오.
우린 수많은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며 그 기억은 물론 행복한 것도 있겠으나 잊고 싶고 고통스러운 것도 존재할 수밖에 없겠지.
그렇다면 이 망각이란 파도는 기억 위를 헤집듯 범람하여 기억이란 모래알을 제 품 속으로 숨겨 버리는 참으로 고맙고도 얄미운 존재 아니겠소?
그 모래알이 언젠간 파도에서 벗어나 수면 위로 떠오르는 날이 오더라도 언젠간 또 망각의 아래로 잠겨 우리에게서 잊히겠지.
이런 점을 보면 망각은 정말로 축복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