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감정이라도"
내가 싫어하는 감정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던
몇 가지 말들이 생각이 났다.
“불편해”
“후회돼”
“짜증나”
“억울해”
“답답해”
나에게 싫어하는 감정들은
저런 말들을 튀어나오게 했다.
저런 말들이 생각나게 하는
나의 싫어하는 감정들은 뭘까?
분노, 슬픔, 무시, 외면?
평소에 내가 별로 느끼고 싶지 않는
감정들이었을까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싫어하는 감정들은
내가 아무리 숨겨보려고 해도
숨겨지지가 않았다.
너무 안간힘을 써서 숨기다보면
몸이 먼저 아파버렸으니까.
이젠 내가 싫어하는 감정이라도
받아들이는 연습을 해보기 시작했다.
내가 꺼내놓기 싫은 감정들이라도
그것도 나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있다.
내 마음 속의 싫어하는 감정들이 나쁜 감정이 아니라는걸,
“불편해” “후회돼” “짜증나” “억울해” “답답해” 라는 말을 해도 괜찮다는 걸
억지로 숨겨도 변하는 것은 없으니까.
그냥 내 마음이 원하는대로 표현하는 사람이 되어보려 한다.
내가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표현해도 변하는 것은 없을테니까.
이젠 그 어떤 감정이라도 나를 헤치는 것이아닌
나를 지켜줄 수 있게 만들어주고 싶어졌다.
그 누구도 아닌, 나 자신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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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정감정조각소" youtube 하루 한 조각, 들려주는 라디오에서
<감정조각노트> 첫 번째 조각을 담아보았습니다.
잠시 머물다 갈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봅니다:)
"똑똑", 오늘도, 당신의 감정도 괜찮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