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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해정94호

《해정94호》3일차.어떤 별을 보러갈까

“많고 많은 별 중에 내가 보게 될 별”

by 해정

우주에는 정말 수 많은 별이 있겠지?

만원경으로도 별을

제대로 보지 못햇었는데


우주에 직접 가서 보게 될 별들은

어떤 모습일까?


별들이 가진 이야기가 궁금해졌다.

별 하나 하나에도

그 별이 반짝이게 될 때까지의

이야기가 있을테니까.


많고 많은 별 중에 내가 보게 될 별은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까?


나도 별처럼 반짝이고 싶어졌다.

내가 바라는 모양의 별이 되어

내가 바라는 색으로 변해 보고

나만의 시간표에 맞추어 빛나는

그렇게 하나의 별이 되어보고 싶었다.


나라는 별이 반짝이게 되기까지의

이야기를 나도 들려주고 싶었다.


지구에서는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기만 했었다.

우주에서는 반짝이는 별이되어

나를 바라볼 사람들을

기다리고 싶어졌다.


지구에서는 별이 될 수 없어서,

별을 바라보는 사람이라도 되어보고 싶었는데

그 사람이 되는 일이 너무나도 힘겨웠다.

나의 이야기를 제대로 할 수 없었고,

정해진 공간과 시간에서만 움직여야 했다.

내가 실수를 해도, 내 잘못이 아니어도,

어떠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내가 져야했다.


이제 나는

내가 별이 될 수 있을 때까지

우주의 반짝이는 별들을 만나면서

그 이야기를 천천히 들어보고 싶다.

그리고 나의 이야기도 전해주고 싶다.


무엇보다 우주에서는

나를 지켜주는 존재들을 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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