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움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주역 '비'괘와 유전자키 8번을 읽고

by 진전노트


나다움은 어떻게 드러나는가?

주역의 여덟 번째 괘는 수지비(水地比)다.
위에는 물(水), 아래는 땅(地).
'비(比)'는 돕는다는 의미이다.

주역에서는 사괘 다음에 비괘가 온 이유를
"사(師)는 무리인데, 무리는 반드시 서로 돕는 바가 있기 때문에 비(比)괘로 받았다"고 설명한다.

유전자키 8번은 독특한 스타일과 진정성으로 영감을 주고 모범이 되는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의미하며,
그림자-선물-싯디는 다음과 같다.
평범함(Mediocrity)
스타일(Style)
절묘함(Exquisiteness)

여기서 '평범함'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다만 남들이 정한 틀에 자신을 맞추는 상태를 의미한다.
그림자를 직면하고 이해하면 스타일이라는 선물을 발견할 수 있는데,
'튀는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나를 드러낼 때 나오는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다.
'절묘함'은 깊은 자기 수용에서 오는 진정한 나다움의 상태로, 그들의 존재 자체가 구조화된 시스템으로부터 개인들을 해방시켜 주는 빛처럼 작용한다.
그들은 자신을 따르거나 흉내내기를 원하지 않는다.

여기서 수지비괘의 돕는다는 의미와 연결해보면,
나다움으로 서로를 돕고, 세상에 공헌한다는 뜻이 아닐까?

유전자키를 계속 읽으며 느끼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고 믿는 것이 우선인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사랑하기.
나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
내가 어떤 사람인지 한 발 떨어져서 바라보기.
내 행동의 원인을 잘 생각해보기.
그 수용이 애벌레가 고치를 만들기 시작하는 단계인 것 같다.
내가 나를 사랑하다보면 내 안의 우주를 모두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럼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무엇을 사랑하는지, 하고 싶은지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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