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소상공인 지원, 지방창업 지원,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키워드
소상공인, 지방창업, 지역경제 활성화에 있어서 대한민국에서 점점 주목받고 있는 키워드는 ‘로컬브랜딩’이다.
지역 고유의 자연‧문화‧생활 자원을 활용해, 단순히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를 만드는 소상공인의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
전통적으로 소상공인은 효율성과 비용 절감으로 경쟁해왔다.
하지만 거대한 자본이 몰리는 도시 시장에서는 경쟁이 쉽지 않다.
반면 지역에는 아직 ‘발굴되지 않은 자원’이 많다 : 버려진 공간, 특산물, 마을 문화 등이 그것이다.
이런 자원을 새롭게 해석해 브랜드화하는 것이 바로 로컬브랜딩이다.
실제로 최근 보고서에서는 골목상권이 청년 창업가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장으로 떠올랐다.
로컬브랜딩의 출발점은 지역 자원을 ‘다르게 보는 눈’이다.
지역마다 당연하게 여겨지던 농산물, 전통, 공간이 사실은 경쟁력의 원천이 된다.
예를 들어, 경북 문경의 로브콜(LOBCOL)은 ‘매실’과 ‘오미자’라는 전통 자원을 새롭게 재해석해 무설탕 음료 브랜드를 만들었다.
설탕 절임이라는 기존 방식 대신 스테비아, 에리트리톨 등 대체 감미료를 사용해 ‘건강하고 세련된 로컬 F&B 브랜드’로 탈바꿈시킨 것이다.
이처럼 단순한 원물 판매가 아니라, 자원의 스토리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한 ‘브랜드 재구성’이 핵심이다.
'지역 자원을 발견하는 것'보다, '새롭게 해석해내는 관점'이 브랜드의 시작이다.
2) 브랜드 스토리와 경험 설계
좋은 제품만으로는 고객이 브랜드를 기억하지 않는다.
로컬브랜드는 ‘경험’을 통해 기억에 남는다.
로브콜은 2024년 ‘작전타임, 하프타임’이라는 마케팅 캠페인을 통해 소비자들을 직접 문경으로 초대했다.
무설탕 매실액 스틱인 ‘매실매실’은 ‘상반기 동안 소화하지 못한 일들을 잘 소화하자’,
무설탕 오미자 액상스틱인 ‘OMG’는 ‘하반기를 위한 회복의 시간’이라는 브랜드 메시지를 담았다.
이 캠페인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라, 브랜드의 가치와 지역의 매력을 동시에 체험하게 한 ‘로컬 경험 마케팅’이었다.
제품에서 경험 중심으로 — 고객이 ‘이 브랜드를 왜 기억해야 하는가’를 설계하라.
3) 지역 네트워크와 지속 성장 구조 만들기
브랜드가 오래가려면, 단일 기업이 아닌 지역 생태계의 일부로 자리 잡아야 한다.
로브콜은 문경 지역 농가와 협업해 원물을 공급받고,
지역 주민과 청년이 함께 참여하는 플리마켓·로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 과정에서 생긴 연결과 협업이 단순한 매출을 넘어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
결국 브랜드의 지속성은 “얼마나 많이 팔았느냐”보다
“얼마나 지역과 함께 자랐느냐”에 달려 있다.
이처럼 로컬브랜딩은 개인의 창업이 아니라,
지역의 경제·문화가 함께 성장하는 공유 가치 모델이 된다.
로컬브랜딩은 ‘나의 사업’이 아니라 ‘우리의 구조’를 만드는 일이다.
성공 사례 한눈에 보기
- 경북 상주 ‘명주정원’은 찜질방 폐업 공간을 지역 명주 자원과 결합해 카페 겸 브랜드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지역 자원을 브랜드로 바꾼 대표적 사례다.
- 전북 군산에서는 지역 가치 창업가들이 동네 상권을 브랜딩하고, 다양한 로컬크리에이터로 연결되는 상권 활성화 사례가 발표되었다.
소상공인이 살아남는 방법은 단순히 ‘더 많이 팔기’가 아니라, 지역 안에서 의미 있게 자리 잡는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지역 자원을 브랜드로 바꾸면, 도시에서는 모방하기 힘든 ‘지역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그리고 그 기반 위에서 청년 창업가나 로컬 창업 교육 플랫폼으로서 너희 조직이 하는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지역 자원이 곧 브랜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