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VPN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아이폰 자체적으로 VPN처럼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아이폰 비공개 릴레이(Private Relay) 기능입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폰 비공개 릴레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설정하는지, 그리고 실제 VPN과의 차이점까지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비공개 릴레이(Private Relay)는 애플이 제공하는 iCloud+ 구독자 전용 기능으로, 사파리 브라우저에서 사용자의 IP 주소와 인터넷 활동을 익명화해주는 기능입니다. 일종의 간이 VPN 기능처럼 작동해, 사용자가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정확한 위치 정보나 검색 기록을 숨겨줍니다.
즉, 내가 어디에서 어떤 사이트에 접속했는지를 사이트나 통신사에서 추적하지 못하게 막아주는 기능이죠. 사용자의 온라인 프라이버시를 보호하고, 광고 추적을 차단하는 데 큰 도움을 줍니다.
이 기능은 모든 아이폰 사용자에게 제공되는 것은 아닙니다.
iOS 15 이상 버전 사용
iCloud+ 요금제 가입자 (가장 저렴한 50GB 요금제부터 가능)
사파리 브라우저 이용 시에만 적용 (타 브라우저에는 적용되지 않음)
이제 실제로 아이폰에서 비공개 릴레이를 설정하는 방법을 알아볼까요?
아이폰의 설정 앱을 엽니다.
상단의 Apple ID(프로필 사진) 를 터치합니다.
iCloud 메뉴를 선택합니다.
아래로 내려서 ‘비공개 릴레이(Private Relay)’ 항목을 찾습니다.
해당 기능을 ‘켜기’로 전환합니다.
설정이 완료되면, 사파리에서 웹사이트에 접속할 때 내 IP 주소와 위치 정보가 암호화되어 사이트에 전달되지 않게 됩니다.
비공개 릴레이를 켠 뒤에는 IP 주소 위치를 선택할 수도 있습니다.
아이폰은 두 가지 옵션을 제공합니다.
1. 현재 지역과 비슷한 IP를 사용해, 뉴스나 날씨 같은 콘텐츠를 계속 볼 수 있도록 해줍니다.
2. 최대한 익명성을 높여, 더 많은 개인정보 보호를 원할 때 선택합니다.
아이폰의 비공개 릴레이는 전체 VPN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는 사파리 웹 브라우징에만 적용되며, 앱이나 다른 브라우저에서는 작동하지 않습니다. 반면, 일반 VPN은 모든 트래픽을 암호화하고, 다양한 국가로 IP를 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합니다.
그렇다고 비공개 릴레이가 부족하다는 뜻은 아닙니다. 오히려 간편하고 속도 저하 없이 웹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상적인 보안용으로는 매우 유용합니다.
아이폰의 비공개 릴레이 기능은 설정 한 번만으로 온라인 프라이버시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매우 유용한 기능입니다. VPN을 별도로 설치하지 않고도, 아이폰 기본 기능만으로 개인정보 보호, 광고 추적 차단, IP 익명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iCloud+ 사용자의 필수 설정이라고 할 수 있죠.
아이폰 VPN 설정을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비공개 릴레이를 활용해보세요.
간편하면서도 강력한 개인정보 보호 기능을 지금 바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