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 빛 어둠
하루 하루를 살아가며 나를 둘러싼 수 많은 소리들
끔찍한 소음들에서 벗어나
내 마음 속에서 울려퍼지는 헝클어진 갈등의 소리들에서
벗어나
오늘 하루 어떠한 것도 하지 않은 채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은 채
빛 한 줌 들어오지 않는 서재의 한 켠에 웅크린 채
시간을 흘려보내 보았다.
타인이란 단어가 필요 없는 갈등이란게 생길 수 없는
잠시간의 해방감을 맛보며 아늑하며 달콤한
적막속에 감싸여 생각했다.
홀로 섬이 이리도 나를 자유롭게 함에도 나는 왜
타인에게 기대려했는가.
응석을 부리려 했는가.
애정을 갈구하며 또 그로 인해 더 큰 아픔들을 가졌는가.
왜 이 못난 내 스스로의 앞가림 조차 못함에
불구하고 다른이에게 까지 시선을 돌렸는가.
누구하나 없는 이 공간이 달콤했던 어둠이
다시금 내 마음속의 소리로 어지럽혀져감에
나는 결국 해답을 내놓지 못한 채 다시 생각을 멈추었다.
참으로 어렵다.
산다는 건
참으로 어렵다.
마음이란 건
참으로 어렵다.
나란 사람에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