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책중에서 어떤 책을 골라야할까?
책을읽자!
나는 대학생때는 100%로 공돌이였다.
도서관을 가도 과학, 우주, 전공 관련 책을 주로 봤다. (가끔 여행집이나 사진집정도?)
그러다 내 시야가 점점 편협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세상을 넓게 보기위해 다양한 책을 읽고 싶어서 서점에 무작정 가게된다.
신간,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책장의 책들..
눈이 돌아간다. 남들에게 잘 팔린 책들이 나에게도 맞는 책을까?
이런 잘 보이고 이쁘고 그럴듯하게 포장된 책을 사서 읽고 나서, 과연 나는 이 책을 왜 읽었지? 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었다.
다시 아는 책들을 고르게 되었고, 나는 편협한 시각으로 깊게 깊게 들어가는것을 느꼈다.
그 시기쯤에 책 읽기의 정체기가 왔었던 것 같다.
과연 책은 어떻게 골라야 하는걸까?
모두들 책을 읽는 것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읽어야하는 책은 알려주지만,
그 책을 왜 읽어야하는지 어떤 책을 어떻게 골라야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꼬꼬마 시절 코딩하다 막히는 부분을구글링할 때 어떻게 검색하고, 어떤말을 믿어야할지 모르는 느낌이랄까?
모든 사람들은 다른 경험을 하며 살아왔는데, 모든 사람들이 같은 베스트 셀러를 읽는것이 맞는 건가?
내가 많은 책을 읽었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뭐 이런저런 시행착오를 거친 후, 나에게 맞는 책 고르는 방법을 조금이나마 알게된듯 하다.
나에게 맞는 책 고르기
예전에는 서점을 방황하다가, 결국 베스트 셀러 서가대 쪽에서 제목이 마음에 드는 책을 고른 후,
중간정도를 펴서 대충 읽어본다.
그럼 재밌거나 흥미롭다거나 글이 잘 읽힌다거나 하는 기준으로 골랐던듯하다.
이렇게 고르게 되면, 우연히 펼친 부분의 흥미로움 여부에 따라 책이 골라지게되고,
전체적으로 읽어봤을때 재미가 없을 수도 있고,
꾸역꾸역 끝까지 읽고나서, 내가 이 책을 왜 읽었을까? 라는 의문과 후회만 남은체 독서를 마치는 일이 잦았다.
거인의 어깨 위에 서기
최근에 읽은 #생각의기쁨 이라는 책에서 말하길, 멀리 보려면 거인의 어깨가 필요하다.
If I have seen further it is by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 - 아이작 뉴턴
우리가 지금 이루고 있는 업적들은 모두 선조들의 지식을 발판을 통해 이루워진다.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만 이룩한 일은 없었을 것이고, 또한 없을 것이다.
책에는 한사람(또는 여러사람)의 생각의 총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책에는 (나 대신 해준) 엄청 깊은 생각이 담겨있다.
책을 읽는 목적이 더 넓은 시야를 갖기위한 것이라면, 이번엔 우리는 누구의 어깨를 빌려볼까?
하는 생각으로 책을 골라보는것이 좋을것이다.
누구의 어깨를 빌려볼까?
내가 책을 고르는 방법은 서점에서 요즘 관심있어하는 분야의 서가로 간다.
제목을보고 가장 흥미로워보이는 책을 고른다.
그리고 작가의 프로필을 본다.
작가가 여태 무슨 책을 쓰고 얼마나 유명 한지도 중요하겠지만,
내가 가장 주의 깊게 보는 내용은 작가의 인생(?)이다.
우연히 신간 코너에서 본 #생각의기쁨 이란 책의 작가의 직업은 나에게는 생소한 CD,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라고 한다.
서울대 인류 학과를 나왔고, 여러 우리가 많이 알고있는 광고문구를 만들어낸 사람이다.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부분은 작가는 시디즈의 '의자가 인생을 바꾼다'라는 캠패인을 만든 사람이라고 했다.
시디즈 광고를 보면서 이 문구가 너무 맘에 들었었다.
광고임을 알면서도 계속 공감이 갔던 광고문구였다.
물론 이 의자가 내 인생을 바꿔줄 의자이냐 아니냐는 다른 문제이겠지만, 최소 이 의자를 만든 회사는 나와 같은 생각을 할꺼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왜 내가 좋은 의자를 구매해야하는지를 잘 설득하는 캠페인이라고 생각했다.
과연 어떠한 생각을 통해 이 공감가는 캠페인을 만들었을까? 하는 궁굼함에 주저없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추가로, 책 뒤표지의 추천사도 꽤 좋은 선택의 기준이 되어준다. 이 책이 전반적으로 어떤 스탠스에서 글이 써 내려가있는지 알 수 있다. 원래 광고로부터 구매를 결정하는건 좋아하지 않아 애써 무시해 왔던 부분이지만, 생각보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