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7월말 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7%···상승세 여전

박종훈 기자

by 뉴스프리존

중소기업대출 중심 연체율 상승

15.png [자료 제공 = 금융감독원]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에 따라 중소기업 대출을 중심으로 국내은행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 연체율은 0.57%다. 6월말에 비해 0.05%포인트 올라갔으며, 지난해 7월말에 비하면 0.10%포인트가 상승했다.


올해 들어 신규연체 채권 규모는 지난 5월 3조5000억원으로 최고치를 보인 이후 6월 들어 대폭 정리됐다. 7월말 기준으로는 6월과 비슷한 2조8000억원 수준이다.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6월이 5조7000억원이었으나, 7월은 1조6000억원으로 감소했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대출 연체율이 0.67%로 전달보다 0.07%포인트 상승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4%포인트 오른 것이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14%로 6월과 유사한 수준이나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82%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7월 0.67%였던 것을 감안하면 0.15%포인트가 상승한 것이다.


중소기업대출을 좀 더 세분화해 보면 중소법인 연체율이 0.90%로 전월대비 0.11%포인트 상승,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이 0.72%로 0.06%포인트 올라갔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9%로 0.01%포인트 하락했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86%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금융 당국은 “향후 대내외 불확실성 및 내수경기 회복 지연 등에 따른 신용위험 확대 가능성에 대비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한편, 최근 연체율 상승폭이 크고 취약부문에 대한 대출비중이 높은 은행을 중심으로 부실채권 상매각, 충당금 확충 등을 통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 뉴스프리존(newsfreezone.co.kr)

keyword
작가의 이전글삼성화재 임원, 자사주 소각 공시 앞두고 시세차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