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우리는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모험가들입니다.
여행 중에는 기쁨, 슬픔, 행복, 좌절, 고민등 여러 감정을 느끼며 우리는 이 여행을 끈질기게 이어나가는 중입니다
이 글에서는 제가 경험한 여행을 토대로 글을 쓸 예정입니다. 저의 우주 안으로 들어온 것에 대해 감사드리고 환영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똑같은 우주를 여행하고 있는 하엘이라고 합니다
여행을 하는 중 첫 번째 관문은 바로 우리 집…. 가정환경이었다
우리 집은 겉으로 평범해 보였지만 그렇지 않았다 부모님은 직업이 없었고 다른 부모님에 비해 나이도 많으셨다
그리고 제일 무서웠던 것은 아빠가 폭력적이었다는 것이다 아빠가 술에 취한 때면 우리 집은 긴장되고 무서웠다
이러한 아빠의 영향으로 나의 성격은 형성되어 갔다 그런 환경에 노출되어 있기에 불안함을 잘 느끼고 눈치 보고 자신감이 없는 성격이 되었다
진로 또한 아빠의 영향을 받았다 아빠가 운동선수출신이어서 나도 자연스럽게 운동선수라는 길을 걷게 되었다
운동선수의 길은 정말 쉽지 않았다 우선 숨이 턱 밑까지 차올르는 훈련을 버텨야 했고 선배들의 부조리와 코치님의 욕설, 폭력을 견뎌야만 했다
나는 매일 한계에 부딪쳤지만 그래도 초등학교 5학년때부터 고등학교졸업까지 운동선수라는 길을 나름 잘 끝내였다.
20살 여행시작!
대학에 갈마음이 없어서 열심히 일을해야겠다라는 생각이 가장 컸고 그래서 돈을 많이 벌어 많이 모아야겠다는 시야 좁은 선택을 했다
1월부터 알바와 프리랜서를 병행하면서 일을 하였다 평일 점심에는 알바 저녁에는 프리랜서의 일을 하였고 주말 역시 알바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일만 하다가 지친 하엘이는 7월쯤 주말알바를 그만두고 나를 조금 쉬게 해 주었다. 그렇게 알바 프리랜서일 집이 쳇바퀴처럼 돌아갔고
일과 쉼의 균형이 조금씩 맞춰져 가면서 나의 20살 여행이 끝이 났다.
21살 여행시작!
나는 고민 끝에 대학이라는 곳을 들어가게 되었고 우리에겐 갑작스럽게 코로나라는 전염병이 전 세계를 혼란에 빠트렸다
이때 나도 일상의 혼란이 왔고 다른 분들도 일상의 혼란이 생겼지만 우리 모두 이 계기로 평범했던 일상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나는 이때도 학교를 다니면서 알바와 프리랜서의 일을 병행하였다 코로나 때문에 일이 끊겨 어려움도 많았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해나갔다
10월달즘 더 욕심이 생겨 주말 야간알바를 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열심히 해보려는 나의 모습이 좋았지만 체력도 그렇고 주말의 즐거움이 사라져서
행복을 충전할 시간이 부족했다 내가 일하고 있을 때 친구들은 술을 먹고 노는 모습이 항상 부럽기도 하였다
그래서 돈보다는 나의 행복과 추억에 시간을 보내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한 달 반 만에 알바를 그만두었다
12월에 종강을 하고 평범한 일상을 보내면서 21살의 여행이 끝이 났다.
22살 여행시작!
스무 살이 되고 두 살이나 더 먹은 게 솔직히 실감이 나지 않았다 3월에 군대입대를 앞두고 있던 나는 1,2월을 재밌게 놀고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쉬기로 했다
이때가 나에게 그나마 조금 편했던 여행의 한 부분이었던 거 같다. 늦잠을 자고 밥을 빨리 먹지 않아도 되고 시간에 쫓기지 않아도 되는 나의 여행이 너무 좋았다
시간이 나면 경치 좋은 곳에서 러닝을 뛰고 좋아하는 드라마를 챙겨보고 친구들이랑 재밌게 놀며 추억을 쌓았다.
그러다 보니 2 달이라는 시간이 정말 훌쩍 지나갔다 3월…. 대망의 입대를 하게 되었다 나는 정말 내 인생이 끝날 것만 같은 기분 들었다 잘할 용기가 없었다
이런 여행은 내가 경험하지 못한 여행이었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같이 고생하는 훈련소동기들이 너무 큰 힘이 되어주었고
친구들이 편지로 잘할 필요 없다 너는 그냥 너이면 된다고 격려를 해주었던 게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그에 힘입어 나는 아무 탈 없이 수료를 할 수 있었다 자대배치를 받고 자대에 가서 적응을 하려고 엄청 노력했다 그리고 주목받고 싶었다
나의 인복 덕분인가? 동기들은 너무나 좋은 사람들이었고 너무 큰 힘이 되어주었다 그 큰 힘은 나에게 용기와 자신감을 주었고 나는 군대평가에서 좋은 점수를
얻어 조기진급도 할 수 있었다! 이때의 군생활은 하루는 좋고 하루는 쓸쓸하고 하루는 열등감을 느끼고 여러 오묘한 감정들이 오가며 22살의 여행이 끝이 났다.
23살 여행시작!
이제는 군대가 나의 집처럼 이라면 거짓말이고 그래도 전보다 훨씬 편해졌고 생활하는데 큰 무리가 없었다 훈련을 하면 할수록 동기들과의 관계는 돈독해졌고
나의 자존감도 많이 올라가 열심히 하여 평가에서 좋은 성적으로 또 한 번 조기진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한 번도 하기 힘든 조기진급을 두 번이나 할 줄은 나는 꿈에도 몰랐다. 나는 이때 조금꺠달았다 하면 되는구나 용기는 나를 성장시키는구나 나는 내가 생각했던 거보다 강한 사람이구나!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대망의 9월이 왔고 나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전역을 하게 되었다.
전역을 하고 한 달 동안 쉬고 싶었지만 도태되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어떻게 잘 쉬는 법을 몰라서 미래를 위해 다시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했다
9월 이채 가기 전에 알바 두 탕과 남은 시간에 영어공부를 하는 일상여행이 시작되었다. 이때부터 미래에 대한 욕심과 돈에 대한 강박으로 나를 힘들게 하였다
돈을 아끼려고 끼니를 거른 적이 많았고 알바 두 탕이 힘든데도 나를 갈아가면서 돈을 벌었다.
나는 잠도 많이 부족했고 남들보다 열심히 그리고 실수하면 안 된다는 생각에 나의 숨을 조금씩 졸라가며 23살의 여행을 끝냈다.
24살 여행시작!
복학 전까지 이전의 생활을 이어갔고 나는 몸도 마음도 지칠 때로 지쳤다. 여기서 여행 중 나의 정신과마음이 예전과 달리 조금 많이 안 좋아졌다는
주황색신호등이 나에게 깜빡! 깜박! 신호를 보내였다. 하지만 나는 내가 나약해서 그런 거라며 생각을 했고 정신의학과를 가고 싶었지만 용기도 나지 않았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 나는 복학과 동시에 전과를 하게 되었다. 인생에 한 번쯤은 내가 원하는 것을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다
이때도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고 성공에 대한 욕심이 아주 컸다
학교강의가 끝나면 저녁에는 프리랜서일을 했다 정말 시간에 쫓기듯이 살았고 남들보다 치열하게 살았다 내가 망가져가는지도 모르고 말이다
나의 망가짐을 확신했던 6월 말 나는 정신의학과를 처음 찾아가게 되었고 강박장애, 우울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나는 열심히 살았던 거뿐인데 그게 나에게 악으로 작용되었다는 자괴감과 생각에 더 깊숙이 우울의 늪으로 빠져들어버렸다
때마침 종강시즌이었고 나는 늦잠을 자고 눈떠있는 게 싫어서 계속 잠을 잤다. 하지만 이때 일은 그만두지는 않았다 일을 할 때는 우울이라는 감정보다 행복과
만족이라는 감정이 나를 더 채워줬고 나도 어딘가에 쓸모가 있는 사람이라는 사실이 좋았다
우울증과 강박이라는 친구들을 데리고 하는 여행은 쉽지 않았지만 나의 생활은 포기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바쁘고 치열하고 힘든 24살의 여행이 끝이 났다.
25살 여행 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