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조용히 위로를 찾고,
드라마 속에 나를 몰래 숨겨두던 시절이 있었다.
겉으론 그림자처럼 조용했지만,
속으론 매일 상상으로 뛰어다니던,
글로 마음을 다독이며 살아가던,
꿈이 많은 말광량이였다.
매일 써 내려가던 수많은 이야기들 속에서,
나는 생성되고, 사라지기를 반복하는
또 다른 나를 만났다.
그녀의 이름은 ‘연재’였다.
글을 쓸 때 마다,
나는 내 안에서 조용히 태어나는 한 사람을 만난다.
나는 그녀를 ‘연재’라고 부르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