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여행어디로갈까 Sep 04. 2024

12,000원으로 떠난 성산동 여행!

여행 어디로 갈까 '성산동 편'

석유탱크의 재발견, 문화비축기지!

ⓒ문화비축기지

원래는 석유비축기지였어!: 마포구 상암동에 위치한 문화비축기지는 2000년까지 사용되던 석유비축기지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예요. 5개의 석유 탱크로 구성된 석유비축기지는 1973년 1차 석유파동 이후,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서울 시민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는 휘발유, 경유 등을 저장하는 곳이었어요.


문화공간으로 변신!: 석유비축기지는 1급 보완시설로 분류된 데다가 매봉산에 가려져 일반인들은 이런 공간이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해요. 하지만 2002년 한일 월드컵 개최가 결정되면서 석유비축기지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져요. 월드컵 경기장 500m 이내에 위험 시설이 있으면 안 되기 때문이었는데요. 그로 인해 석유비축기지는 폐쇄됐고, 2013년 서울시가 석유비축기지 건물의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 재활용하기로 결정해요. 그렇게 해서 탄생한 곳이 바로 문화비축기지예요.

ⓒ여행어디로갈까

문화 공간 대박이야!: 문화비축기지는 대규모 공연과 축제가 진행되는 커다란 문화광장과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 5개의 탱크로 구성되어 있어요. 탱크는 저마다 다양한 모습으로 개조됐는데요. 전시와 워크샵이 진행되는 '파빌리온', 탱크 본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탱크 원형', 석유비축기지의 역사를 전시한 '이야기관' 등이 있어요.


탱크에서 책 읽고, 커피 마시고: 'T6 커뮤니티 센터' 지하에는 '카페 TANK 6'이 있어요. 사실 부지가 워낙 넓어서 버스정류장에서 문화비축기지까지 한참을 걸어야 하는데요. 더위에 살짝 지치셨다면 '카페 TANK 6'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 마시는 걸 추천드려요. 또 커뮤니티 센터 2층에는 작은 휴게 공간 '에코 라운지'가 있어요. 평일에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작업을 할 수도 있고요. 1,800여권의 책도 마련되어 있어서 독서하기에도 좋은 공간이에요! 평일에 조용하게 작업할 공간이 필요하다면 완전 강추해요!

ⓒ여행어디로갈까

탱크에서 영화 한 편 어떤데?: 문화비축기지에서는 한 달에 한 번 금·토 저녁 산속영화관이 열려요! 실내와 야외에서 각각 1편씩 상영하는데, 오늘 저녁에는 '씽'과 '원스'를 상영하고요. 내일 저녁에는 '코코'와 '라라랜드'가 상영해요! 사전 예약 없이 선착순 300명까지 무료입장이 가능해요! 개인 돗자리와 음식은 가져갈 수 있지만 음식배달·반려동물은 출입이 불가능해요.


일정: 7/26(금), 7/27(토), 8/23(금), 8/26(토)

시간: 오후 6시(실내), 오후 8시(실외)

영화: 씽, 원스, 코코, 라라랜드 등 홈페이지 참조

입장료: 선착순 300명 무료입장



종이꽃 책방 & 포이지아


ⓒ종이꽃 책방 인스타그램

아지트 삼고 싶은 카페!: 마포구청역에 위치한 '종이꽃 책방'은 북카페예요. 우연히 지나가다가 길가에 세워진 판서를 보고 어떤 곳일까 궁금해서 들어가게 된 곳인데요. 작가님이 운영하는 북카페였어요. (어쩐지 판서 감성이 몽글몽글하더라니...) 카페 가운데에는 작가님의 취향이 반영된 책이 진열되어 있는데, 원하는 책은 구매가 가능해요! 구매한 책은 종이꽃 봉투에 이름을 적어 담아주신답니다. 카페는 바 자리부터 작업할 수 있는 테이블, 쇼파자리까지 마련되어 있어요. 7월은 휴가 중이라 방문이 어렵지만 한 번 가보신 분은 포근한 아지트가 생긴 것 같은 기분에 자주 가시게 될 거예요!

  

위치: 서울 마포구 성산로2길 21 2층

운영시간: 목-일 14:00~20:00 (지금은 휴가 중)

sns: @abunchofpaper

가격: 아메리카노 4.5천원, 말차라떼 5.5천원


ⓒ여행어디로갈까

성산동에서 떠난 포르투갈: 포이지아는 포르투갈 카페예요. 사장님이 포르투갈에 거주하셨다고. 그래서 카페 안에는 다양한 여행 사진과 유럽 앤틱 가구들로 가득 차 있었어요! 카페 안 쪽에는 숨어있는 공간도 있는데 여행 모임도 종종 열리더라구요! 또 한쪽에는 여행자라면 모두가 아실 '킬리' 배낭도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알고 보니 킬리 사무실이 카페 한켠에 있었어요! 게다가 사장님은 여행사 대표시라고. 이 정도면 찐 여행자를 위한 공간 아닌가요?


에그타르트 맛집!: 포르투갈 하면 '에그타르트'를 빼놓을 수 없겠죠? 에그타르트의 원조가 바로 포르투갈인데요. 포이지아에서는 포르투갈식 에그타르트를 먹을 수 있어요! 운 좋게 갓 구운 에그타르트를 먹을 수 있었는데요. 겉바속촉의 정석 같은 에그타르트는... 진짜 맛있었어요. 슈가파우더와 시나몬 가루도 같이 주시는데 취향에 따라 뿌려 먹으면 됩니당! 그 외에도 사장님이 포르투갈에서 즐겨 먹던 망고 샌드위치도 판매하고 있으니 먹어 보세요!


위치:서울 마포구 월드컵북로12안길 60

운영시간: 월-금 09:00~19:30, 토-일 09:00~20:00

sns: @poesia_yeonnam

가격: 아메리카노 4.5천원, 에그타르트 3천원



오늘 여행 경비!

문화비축기지 무료 + 종이꽃 책방 4.5천원 + 포이지아 7.5천원 = 12,000원

*오늘 공개된 여행지 추가 사진은 다음 주 인스타그램에서 공개됩니다!


여행어디로갈까는 5,400명이 구독하는 여행 뉴스레터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발간됩니다!
무료 구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선 링크를 통해 신청부탁드립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