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어디로갈까' 여행 뉴스레터 망원동 편
오늘 뉴스레터는 9월 27일에 담긴 '여행어디로갈까' 뉴스레터입니다.
여행어디로갈까는 6,000명이 구독하는 여행 뉴스레터로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에 발송됩니다!
무료 구독을 희망하시는 분들께선 링크를 통해 신청해 주세요!
역대급 소품샵 발견, 사일로 상점!: 다양한 소품샵들이 모여있어 MZ세대의 핫플로 꼽히는 망원동에서 진짜 역대급인 소품샵을 발견했어요! 사일로 상점이라는 곳인데요. 겉에서 보기엔 아주 작아 보였는데 끊임없이 나타나는 새로운 공간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토끼굴에 들어간 기분이었어요! 사일로 상점에는 가구,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들이 모여 있는데요. 사장님인 에단 씨네 가족이 미국 생활을 하면서 모은 거라고 해요.
어떤 사연이 있나요?: 사일로 상점에는 물품들의 가격 대신 "어떤 사연이 있나요?"라는 질문으로 물어봐달라는 쪽지들이 곳곳에 붙어있어요. 사일로 상점의 아이템은 대부분 미국 개러지 세일*에서 사 온 물건들이라 물건마다 다양한 사연이 담겨 있다고. 그래서 맘에 드는 물건을 고르면 그 물건의 주인과 사연에 대해서 설명해 줘요.
*개러지 세일: 미국에서 자기 집, 차고 앞에서 물건을 정리·판매하는 걸 말해요!
숨겨진 8개의 비밀 공간!: 여기까지는 여느 소품샵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희가 역대급이라고 표현한 이유가 있겠죠? 사일로 상점에는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헨리 포드의 방', '사연 있는 여배우의 방', '로트렉의 거실' 등 8개의 공간이 있어요! 위 사진의 왼쪽이 '로트렉의 거실', 오른쪽이 '사연 있는 여배우의 방'인데요. 입장하는 순간 중세시대 유럽에 온 것 같더라구요. 입장료는 시간 당 1만원이지만 아늑한 공간에서 차 한잔 마시면서 오롯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전혀 아깝지 않았어요! 게다가 에단이 있는 날이면 8개 공간에 대한 도슨트 설명도 들을 수 있어요. 또 한 달에 한 번 이 공간에서 음악회도 열려요!
위치: 서울 마포구 희우정로 10길 32 사일로상점
운영시간: 수 15:30-20:00, 목-금 14:00-20:00 토 13:00-20:00 일 13:00-19:00
입장료: 편집샵은 무료, 8개 공간은 시간당 1만원
SNS: @_silo_store
다이애건 앨리 같아!: 망원동에 위치한 프레젠모먼트는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가본 사람은 없다는 굉장히 유명한 소품샵이에요. 입구부터가 아주 비밀스러운데요. 겉보기엔 벽 같아 보이지만 사실은 입구예요! 마치 영화 해리포터 속 다이애건 앨리에 들어가는 것 같죠?
여긴 일 년 내내 크리스마스야!: 벽을 열고 들어가면 산타의 비밀창고를 만나 볼 수 있어요. 인형, 캔들, 잡화, 엽서 등 세상 아기자기한 소품들은 이곳에 다 모여있는데요. 한쪽에 놓인 크리스마스트리와 스피커에서 나오는 캐럴로 크리스마스 마켓에 온 것 같았어요. 벌써부터 올해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졌다는... 프레젠모먼트에서는 기획전도 종종 열리는데요. 지금은 '월레스와 그로밋'이 프레젠모먼트에 놀러 와 있어요! 12월에는 새 영화도 개봉한다고 하는데요. 어렸을 때 '월레스와 그로밋' 좋아하셨던 분들은 모처럼 동심으로 돌아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운영시간: 화-일 13:00~21:00
SNS: @presentmoment.storage
서교동 최애 와인바를 소개해요!: 서교동에 위치한 리퍼는 10명 남짓 들어가는 작은 와인바지만 항상 손님들로 북적여서 가보고 싶었던 곳이었어요. 특히 외국인 손님들이 많아서 어떤 곳인지 궁금했었는데 사장님네가 호주에서 살다가 오셨더라고요.(본의 아니게 오늘은 해외에서 사셨던 분들의 특집이 됐네요!) 포근한 분위기와 맛있는 냄새에 입장하자마자 느낌이 왔어요. "여긴 최애 와인바가 되겠다!"
저희가 주문한 메뉴는요...!: 저희는 '후무스'와 '구운 민어', '월계수 잎 아이스크림' 그리고 '하우스 와인'을 주문했어요. '후무스'는 병아리콩으로 만드는 중동 음식인데요. 고백을 하자면... 후무스를 몇 번 먹어봤는데 제 입맛엔 맞지 않아서 걱정했어요. 그런데 리퍼 후무스는 후무스에 대한 제 편견을 깨는 맛이었어요. 애피타이저로 너무 훌륭했고, 와인과도 너무 잘 어울렸다는. '구운 민어'는 브라운 버터에 구워서 버섯과 함께 나왔는데요. 설명이 필요 없는 맛이었어요. 민어에 부드러운 버터와 버섯의 풍미가 더해져 입에서 살살 녹았구요. '월계수 잎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 재료로 너무 생소한 재료라 신기했는데 맛도 독특해서 감탄하면서 먹었어요.
운영시간: 화-목 17:00~23:30, 금-토 17:00~01:00, 일-월 휴무
가격: 후무스 9천원, 민어 2.6만원, 월계수잎 아이스크림 5천원
SNS: @ripper_seogy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