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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백살공주 Oct 20. 2024

가을이 물들어가는 시월 어느 날

강 건너 봄 오듯이



임긍수작곡가님의 강 건너 봄 오듯이를 가곡사랑음악회에서 무대에 서 봤습니다. 시월 들어 분주하고 정신이 없고 지인들의 슬픔을 나누노라 노래 연습을 하나도 못하고 참여를 했습니다. 송길자 시인님의 아름다운 시가 가곡으로 탄생된 노래라 곡조도 시어도 아름다운데 연습도 못하고 단 하루 남겨두고 하니 가삿말이 완전히 입력이 안 되는 것이어서 조마조마 한 심정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청중들이 다 프로아마의 성악가님들 50명 앞에 서니 하늘이 노래지더랍니다. 가사 걱정하며 부르다 보니 박자와 높이 올라갈 곳을 놓치고 음정이 틀려 긴장하다 보니 가사를 틀렸습니다.


뭐 그래도 아가랑아트홀에서 올려주셨네요. 시월을 강 건너 봄 오듯이~~ 그렇게 저는 당도하고 있는 겨울을 건너뛰어 봄을 불러봤습니다. 이렇게 한 발 한 발 나아가고 있습니다. 11월에는 제 휴대폰 컬러링인 아리아 공주는 잠 못 이루고, 플라시도 도밍고 풍으로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하루 한 번씩 연습을 해서 루치아노 파바로티 음역까지는 아니어도 제 높이 이상으로 올려 볼 생각입니다.


이제 이 비가 그치면 냉랭한 겨울이 도래하겠지요. 치열하게 살고 있습니다.


https://youtu.be/q5 A9 TtxmPcI? si=UbRLt2 UR0 qIh2 Q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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