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환경에 적응하나봅니다.
대구에서 오래 살아서 나름 더위에 대한 부심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저에겐 너무 더운 나라인가 봅니다. 일단 조금만 걸어도 땀이 너무 많이나서 힘들어요. 게다가 세째의 들이대기 서비스까지 아주 몸을 짓이겨주시네요. 호텔에 들어오니 밤 11시가 넘었습니다. 오늘은 둘째가 아빠랑 같이 잔다고 옆에 누웠는데요. 재우고 일어나서 학술논문 교정해야지하고 있는데, 아 만사가 다 피곤하네요. 노트북은 괜히 들고 왔나봅니다.
오늘은 가족 모두 타이마사지를 받았어요. 몸이 굳은터라 오만상 아프기만한데, 아이들 셋은 세상 처음이라 재미있고, 신기한가봅니다. 계속 웃네요. ㅋㅋㅋ 팁을 어떻게 주는지도 알려주니, 곧잘 따라하네요. 아이들은 배움의 속도가 엄청 빠릅니다. 아이처럼 업무를 배운다면 또 재미 있을거 같더라고요.
새로운 업무를 배울 때, 어린 아이의 마음가짐으로 배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누군가를 이끄는 자리나 누군가를 배우는 자리나 모두 새롭게 배우는거니 아이같은 마음을 가져 보자고요.
아 둘째 잠들었습니다.
저는 또 조금만 더 정리하고 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