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저가 아니어도, 믿을 구석 하나 없어도 돈이 쌓이는 북 클럽(1)
유튜브 <할미언니>를 운영하며 명쾌하고 경쾌한 경제관을 알리는 재테크 크리에이터 할미언니와 총 2회에 걸친 돈 공부 수업이 진행됩니다. 타고난 금수저가 아니어도, 믿을 구석 하나 없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그렇다면 더더욱 돈 공부를 시작해야 합니다. 너무 늦었다고 생각된다면 바로 지금부터 하면 됩니다. 모든 변화는 ‘내가 바뀔 수 있다’는 믿음에서부터 시작되니까요.
“내 노후 꽃길은 내가 깐다”는 당찬 할미언니의 디렉팅을 받을 준비가 되셨나요? 기본에 충실하지만 지금까지 봐왔던 경제 조언이나 충고보다는 조금 매울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할미언니와 함께하는 돈 공부 이후 분명하게 달라진 자신을 만나게 될 거예요. 돈 쓰는 재미가 아닌 돈 모으는 재미를 알게 되고, 물건이 아닌 자신을 소유할 것이며, 물질보다 경험을 추구하는 내 모습이 짜릿하게 느껴집니다.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돈 공부부터! 지금부터 함께합니다.
할미언니와 함께하는 돈 공부 1탄: 마인드셋(절약)
1. 가계부를 작성하라
할미언니는 재테크의 유일한 방법은 오직 ‘절약-저축-투자’의 무한 반복이라고 말합니다. 최대한 절약하고 가능한 한 돈을 많이 모아서 적절하게 투자하는 전략입니다.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실천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세상에는 나를 유혹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그에 비해 내 소득은 작고 귀여우니까요. 절약, 저축, 투자의 궤도에 올라타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가계부를 작성하는 것입니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하죠? 굳이 내 소중한 소득을 적으로 돌릴 필요는 없지만 내가 얼마를 벌고, 얼마를 쓰는지 수입과 지출을 정확히 아는 것은 재테크의 기본 중 기본입니다.
할미언니는 단 1원도 놓치지 말고 모두 적어보라고 권합니다. 하루 동안 내가 쓴 돈을 정리하는 시간은 24시간 중 10분도 되지 않으니 시간이 없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습니다. 최소 단위까지 모두 작성하다 보면 1원이 10원이 되고, 10원이 100원이 된다는 당연한 논리가 새삼 와닿게 됩니다. 일단 내 지출을 모두 적긴 했는데, 그다음이 막막하다고요? 다음은 현실을 직시할 차례입니다. “내가 돈을 이렇게 많이 썼다고?” 하며 깜짝 놀랄지도 모르지만, 모두 여러분이 쓴 그 돈이 맞습니다. 찬찬히 지출 목록을 살펴보면서 어디에서 어떻게 줄일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내가 쓸 것 다 쓰면서 절약을 할 수는 없습니다. 저축할 금액을 먼저 설정하고 남는 돈에서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게 합리적입니다.
더 이상 절약할 방법이 없다고 느껴진다면 고정비를 체크해보세요. 고정되어 있다고 해서 줄일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정말 허리띠를 바짝 조여 살겠다고 다짐했다면 평소 쓰던 생활용품을 좀 더 저렴한 버전으로 바꿔볼 수도 있겠고요, 매달 꽤나 큰 고정비로 지출하는 보험료가 합당한지 다시 한번 점검해볼 수도 있겠습니다. 하루에 10분도 안 되는 시간을 투자해서 내 재무 상태를 살피고, 내일을, 일주일을, 한 달을 살아보세요. 어제와, 지난주와, 지난달과는 확연하게 달라진 내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2. 절약은 습관이다
이제 본격적인 절약 마인드셋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절약하기를 힘들어합니다. 월급이 너무 적다면서 출근길에 아메리카노 한 잔, 점심 먹고 나서 달달한 라테 한 잔을 마시지는 않았나요? 주말에는 고생한 나를 위해 근사한 레스토랑에 가고, 다가오는 겨울을 잘 보내기 위해 따뜻한 코트를 한 벌 사야겠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나요? 사고 싶은 것 다 사고, 갖고 싶은 것 다 가지면서 절약을 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소득과 상관없이 정말 제대로 절약을 해본 적이 있는지부터 고민해봐야 합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절약이 힘든 독자들을 위해 할미언니가 전하는 7가지 절약 팁을 소개합니다
절약 1) 생활비 아끼기
생활비의 가장 큰 영역을 차지하는 의식주를 볼까요? 내가 정말 목돈을 모으고 절약을 하고 싶다면 달콤한 유혹인 자취를 과감히 포기해야 합니다. 아니면 좀 더 돈을 모은 후 전세로 방을 구할 수도 있습니다. 매달 나가는 월세금을 온전히 절약할 수 있다면 엄청난 금액이 될 테니까요. 삶은 기회비용의 연속입니다. 어떤 선택도 틀린 것은 아니지만 더 큰 기회비용을 위해 무엇을 선택할지는 오직 자신에게 달려 있습니다.
절약 2) 치장비 아끼기
여성이라면 소위 ‘꾸밈비용’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요즘은 남성들이 더 외모에 관심을 쏟기도 한다고 하죠. 나에게 잘 어울리는 옷을 입고 적당한 메이크업을 하는 것은 내가 가진 개성을 살리고 취향을 돋보이게 하는 중요한 수단이 됩니다. 하지만 어제도, 오늘도 집 앞에 쌓인 택배들을 한번 살펴보세요. 이미 쓰고 있는 크림이 있는데 주름을 예방해준다고 해서, 혹은 미백 효과가 좋다고 해서 계속해서 구입하고 있지는 않나요? 파운데이션은 하나로도 충분합니다. 옷도 마찬가지입니다. 옷장을 열어보세요. 매일 입을 옷이 없다고 투덜거리지만 정작 내가 무슨 옷을 갖고 있는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적어도 2년은 쇼핑하지 않고도 입을 옷이 충분할 거예요!
절약 3) 병원비 아끼기
나이가 들수록 건강 유지가 곧 돈 절약임을 깨닫게 됩니다. 노인의 근육 1킬로그램은 무려 1300만 원의 값어치를 갖는다고 합니다. 젊고 건강할 때 미리미리 양질의 음식을 먹고 꾸준한 없습니다. 밤잠을 설쳐가며 넷플릭스를 보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고, 무리하게 술 담배를 하면서 비싼 영양제를 몇십만 원어치 사고, 비싼 강습료를 내고 운동을 하는 것은 나를 위한 게 아닙니다. 그보다는 가공식품을 줄이고, 좀 더 충분한 잠을 자고, 잠깐 시간을 내서 집 앞을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내 몸을 위한 노력은 여기서부터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요?
절약 4) 과식비 아끼기
앞서 제안한 병원비 아끼기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입니다. 지금 바로 배달 어플을 열어보세요. 이번 달에 몇 번의 배달을 시켰나요? 야식도 습관입니다. 몸에 해로울 뿐만 아니라 돈도 많이 들죠. 도저히 요리를 직접 해 먹을 시간과 여유가 없다고요? 그렇다면 천천히 줄이는 것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우리는 충분히 할 수 있는데도 귀찮다는 이유만으로 배달 어플을 찾곤 합니다. 당장 멈추기 어렵다면 주 1회, 그다음은 2주에 1회, 그다음은 한 달에 1회로 줄여보는 거죠. 혹시 아나요? 배달 음식 마니아였던 내가 백종원 유튜브를 탐독하는 집밥의 고수가 될지도요!
절약 5) 멍청비 아끼기
할미언니는 기업의 마케팅에 현혹되어 호갱이 되지 말자며 ‘멍청비’를 아끼자고 제안합니다. 무료 체험만 해보려다가 깜빡하고 해지하지 못한 각종 구독 서비스가 대표적인 예입니다. 처음에는 혜택이 많은 듯 보여 혹해서 가입했다가 이제는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데 이용료는 계속 지급되고 있는 OTT 서비스가 있을지도 모릅니다. 삶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추구하는 것도 좋지만 내 돈이 줄줄 새고 있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필요는 있겠죠?
절약 6) 재고비 아끼기
집이 마트도 아닌데 온갖 생활용품을 재고 쌓듯 쟁여두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마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1+1 혹은 2+1 행사의 유혹이 얼마나 달콤한지 잘 알지만, 당장 그 물건이 여러 개 필요하지 않다는 것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돈 낭비도 낭비지만 공간의 낭비이기도 합니다. 당장 본다면 저렴한 가격처럼 느껴질지 몰라도 굳이 불필요하게 이번 달 지출을 늘릴 필요는 없습니다. 더 이상 마케팅에 속지 말자고요!
절약 7) 공임비 아끼기
무엇이든 사람의 손이 들어가면 비용이 발생합니다. 물론 우리가 전문가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만 관심을 갖고 들여다보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친절한 선생님인 유튜브도 있으니 주변의 도구들을 마구 이용해보자고요.
지금까지 할미언니와 함께하는 돈 공부 마인드셋 편을 알아봤습니다. 할미언니는 절약을 하려면 스스로 아깝다고 여기는 돈이 많아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도 아깝고, 저것도 아까워서 주머니를 열지 않아야 절약을 거쳐 저축으로 갈 수 있겠죠? 다음 편은 본격적인 저축과 투자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다시 돌아올 때까지 우리 절약하는 마음, 잊지 않기로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