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의 기억들을 저장하기 위해 글을 쓴다
그리고 나의 기억들을 한 곳에 넣기 위해 어플을 사용한다
세상엔 유용한 게 참 많다
많은 용도로 사용도 가능하지
많은 이들에게 내 기억들을 공유할 수 있다
이 글을 읽는 당신들도 나의 기억의 일부를 읽는 것이다
나는 글을 기억이라 생각한다
내가 하였던 생각들과 나의 삶의 가치관과 경험들이 조금씩 어우러져 나오는 것이 글이다
소설마저도 똑같다
내가 원하던 스토리와 진행 방식과 장르 모든 것이 사람들의 취향과 생각에서 나오기에 소설마저 사람의 기억 일부분이라 생각한다
기억이란 많은 감정을 느끼게 한다
친구들과 같이 놀던 행복한 기억
부모님께 꾸중을 듣던 슬픈 기억
형제와 다투던 화나는 기억 등
기억은 내 많은 것을 담아낸다
나는 그중 어린 시절 기억을 가장 좋아한다
보통의 어린 시절 기억에는 혼나거나 가족과 놀러 간 기억일 테지
나는 무슨 기억이던 상관없다
혼나는 기억이어도 좋고 가족과 싸우던 기억이어도 좋다
지금보다는 더 행복하고 아무 걱정 없던 시절이었을 테니
그저 그 시절을 생각하며 잠을 청하는 것이 좋다
뭐랄까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간 기분을 잠시나마 느낄 수 있었다
나는 그 기분이 잠시여도 좋으니
계속 과거를 회상하며 잠에 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