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방주의 칼럼-32(당원 vs 의원)

주권 쟁탈전

by 겨울방주

안녕하세요 겨울방주입니다.


1인 1표제에 대해서 말들이 많습니다.


누구는 조직적으로 반대하겠다고 하고, 누구는 부정선거라고 주장하고...


어찌 보면 자신들의 기득권을 뺏길 듯하니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 아니겠어요? 정말 기가 찹니다.


하지만 당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깁니다. 드디어 당원주권시대가 열린 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의원들이나 대의원들 생각은 다른가 봅니다.


중우정치라고 하겠지만, 그 속내는 자신들이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이 한순간에 사라지니 그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결국 누가 권력을 차지하느냐의 잔인한 싸움이 계속되겠지요.


누군가는 절차가 중요하냔 말을 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왜 그런 말을 했는지 제 나름대로 이해가 갑니다. 절차가 문제가 아니라 기득권을 못 지킬 위기감과 기득권을 당원들에게 뺏길 것 같다는 생각에서 나온 분노가 이 합당 사건에 큰 핵심문제지요.


절차는 중요하지요.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필수적이죠. 그리고 비상계엄(내란) 해제 요구도 절차를 지켜서 해낸 것입니다. 그러나 기득권세력이 기득권을 내려놓기 싫어서 절차를 운운하면 그것은 절차가 아니라 궤변+입틀막인 셈입니다. 절차를 팔아서 기득권을 지키는 셈입니다.


물론 상의도 거치지 않고 합당을 논한 것은 중대한 문제라고 봅니다. 하지만 그는 합당을 상의하겠다고 했지 바로 실행하자는 것은 아닙니다. 합당을 언급하면서 전당원 투표를 거치겠다는 것입니다.


물론 합당에 대한 숙의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속도와 기회를 놓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급속한 합당으로 인해 손해를 보는 측은 어디일까요? 그리고 그들이 그 손해를 막기 위해 들먹일 민주주의의 언어는 무엇인가요? 그리고 당원들 중 일부 반대자들도 여론을 조성하려는데 과연 이 일이 어찌 될까요?


이 싸움은 당원들이 당을 완전히 틀어쥐느냐 못 쥐느냐의 싸움이 될 듯합니다.


내란종식을 하기도 바쁠 텐데 이런 내홍은... 상당히 혼란스럽습니다.


이 일을 어찌해야 할까요?


1인 1표제가 통과되면서 조금씩 당원들에게 넘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역시 1인 1표제를 찬성하지만, 향후 이 일이 어찌 흘러가는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진짜 국민주권정치가 될지 아니면 중우정치(또는 폭민정치)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만, 기득권의 횡포는 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이참에 다 물갈이 해야합니다.

keyword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