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새 플랫폼에서 처음 인사드리는 한칸지식 에디터 누누입니다.
어느덧 한칸지식의 에디터로 활동한지도 3년차에 접어들었는데요,
브런치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설렙니다.
요새 어떤 음악에 꽂혀 계세요?
친해지고 싶은 누군가에게 저는 이 질문을 꼭 하게 되더라구요.
개인적으로는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가 그 사람의 세계의 꽤 큰 부분을 설명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텍스트를 담을 수 없는 인스타그램의 특성상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 만한 기회가 없었는데요, 제 콘텐츠를 읽어 주시는 분들과 가까워지고자 하는 마음으로 오늘은 제가 좋아하는 음악들에 대해 소개하는
‘취향 자랑’타임을 가져보겠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음악 앱을 사용해서 어떻게 음악을 들으시나요?
저는 현재 스포티파이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장르 별 큐레이팅이 굉장히 잘 되어있고, 개인별 추천 알고리즘도 꽤나 적중률이 높아서 취향에 맞는 새로운 음악을 찾는 데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천을 이용해서 새로운 음악을 듣기도 하지만, 저는 스스로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걸 더 좋아합니다. 쇼핑하듯이 이 곡 저 곡을 쌓아두고, 원할 때 꺼내듣는 게 취미 중 하나거든요.
거기다 취향이 엄청나게 변덕스럽기도 해서, 라이브러리에 많은 수의 플레이리스트를 가지고 있어요.
저의 플레이리스트들을 살짝 소개해 드릴게요.
옷에 계절감이 있는 것처럼 음악도 유독 계절마다 어울리는 것들이 있죠.
개인적으로는 가을이 오면 잔잔한 밴드 음악들을 많이 듣게 됩니다.
여름에 더위를 가시기 위해 시원한 파티 EDM이나 시원청량한 밴드 음악들을 듣다 보니, 선선해지는 가을에는 오히려 약간 더 따뜻한 분위기의 음악을 찾게 되는게 아닐까 싶어요.
특히 어쿠스틱 기타 특유의 따뜻함이 묻어나는 음악이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가을 플레이리스트
https://open.spotify.com/playlist/7E3Sg4efihkyOWJ2yyup9M?si=70b70bfef3234ba0
계절도 계절이지만, 날씨만큼 그날 듣고 싶은 노래에 영향을 주는 요소도 없는 것 같습니다.
비가 쏟아지는 날에는 발라드가 잘 어울린다는 건 많은 분들이 공감할 것 같아요.
비가 올 때마다 음원 차트에서 ‘비’가 들어간 노래 순위가 올라간다는 건 안 비밀!
비 오는 날 플레이리스트
https://open.spotify.com/playlist/2dC3NIH8WHyiWJuwCJ1Lni?si=68886b04d4584b56
흐린 날과 비가 시원하게 내리는 날은 또 기분이 다르지 않나요?
저는 흐린 날에는 우울한 것보다는 산뜻한 분위기의 노래를 많이 듣게 됩니다. 차분한 알앤비나 재즈가 한 스푼 들어간 음악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흐린날 플레이리스트
https://open.spotify.com/playlist/2IpSIvnrh3zXH7sICgwuzj?si=1071256e1c294e68
이 정의에 따르면 저는 의심할 것 없는 오타쿠입니다.
콘텐츠를 몰입해서 봤다면 빠짐없이 그 콘텐츠를 주제로 하는 플레이리스트를 만들거든요.
공식 OST 뿐만 아니라 잘 어울리는 다른 노래들을 찾아 차곡차곡 담아둔 다음, 만들어 둔 플레이리스트를 들으면서 재주행을 하는 재미가 있어요
변덕스러운 취향 때문에 여러 장르를 가리지 않고 번갈아 듣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떤 날은 섬세한 일렉트로닉이 당기고, 어떤 날은 내 안의 락 스피릿을 깨우고 싶고, 또 어떤 날은 텐션 높은 힙합으로 화를 좀 잠재우고 싶은(…)거죠.
그렇지만 특별히 더 좋아하고 자주 듣게되는 장르들은 있는 것 같습니다.
점점 좋아요를 누른 곡 수가 많아지고, 그 장르 곡들만 담은 플레이리스트가 하나 둘 쌓이면서 ‘내가 이런 장르를 좋아하는구나 하고’ 깨닫게 되더군요.
J-pop 플레이리스트
https://open.spotify.com/playlist/4pkQosolCndglbFmNqE82M?si=d68275eb02bf4969/
R&B 플레이리스트
https://open.spotify.com/playlist/2ImsDOa8V9Sg6tIuK29opK?si=f281e8e3eb5d4f8b
직접 만든 플레이리스트도 좋지만 장르에 입문한지 얼마 안 되었거나, 외국 곡 위주인 장르들은 스포티파이의 다른 유저들이 만든 플레이리스트가 직접 만든 것보다 취향에 잘 맞을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나보다 내 취향을 더 잘 아는 것 같은 찰떡같은 플레이리스트를 찾는 것도 나름의 재미가 있습니다.
하우스음악 플레이리스트
https://open.spotify.com/playlist/4yEIljx94NouscJdTXdieq?si=76c80d68f25145c6
https://open.spotify.com/playlist/5kTMr6ZATfoGjtd2v50sE5?si=q087KHxiSJSzACBTN4kIpA&pi=a-kxIv1sJuQsiM
마음에 드는 옷을 쇼핑하듯이, 여행지의 열쇠고리나 자석을 수집하듯이
우연히 발견한 좋은 노래들을 차곡차곡 모아 두는 것도 생각보다 괜찮은 취미가 될 수 있는 것 같아요.
심지어 공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