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에서 땀 흘리는 모습이나 정신없이 추워하는 모습보다는 가볍고 단정한 차림의 모습이 산뜻해 보이기도 하고, 봄이나 가을은 사람들이 유독 외로워하는 계절이다.
만남의 장소는 수수하지만 따뜻한 분위기를 좋은 카페로 정해보자
보통은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소개팅을 많이 하는데 사실 식당에서 소개팅을 하게 되면 식사하느라 대화를 나누기 불편하고, 대화를 나누느라 식사를 제대로 하지도 못한다. 술집은 만약 마음이 통하지 않는 이와 가게 된다면 이야기가 질어질 경우 자리를 벗어나기 어렵다. 예쁘고 분위기 좋은 카페는 소개팅의 설렘을 증폭시키고 장소의 분위기가 휩쓸려 상대방이 더욱 매력적 이어 보이기도 한다.
시간은 4시쯤이 적당하다
해가 넘어갈락 말락 한 시간에 만나서 커피를 마셔보고 마음에 든다면 저녁식사나 맥주 한잔을 이어가기에 4시는 최적의 시간대다.
옷차림은 청순한 스타일로
소개팅은 첫사랑처럼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게 중요하다. 남자들의 첫사랑이라 함은 청순한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평소엔 멋지게 옷을 입는 편이어도 이날만은 청순하고 단정한 원피스를 입어보자. 여자들에게 원피스는 위아래 옷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옷이지만 남자들은 원피스가 여성스럽다고 느낀다.
소개팅 장소에 상대보다 30분 먼저 도착하자
10분도 20분도 아닌 30분씩이나 일찍 도착해야 하는 이유는 상대방이 10분~20분 정도 일찍 도착할 수 있는 경우의 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상대방보다 먼저 도착했다면 먼저 해야 하는 일은 입구에서 독자의 얼굴이 바로 보이는 위치 중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이나 조명의 각도를 확인하여 거울로 확인했을 때 가장 예뻐 보이는 자리에 착석하자. 입구에서 독자의 얼굴이 보이는 자리에 앉는 이유는 처음 상대방을 마주했을 때 그의 반응을 즉각적으로 살피기 위함이다. 이제 자리에 앉아 용모를 마지막으로 점검하며 반듯하고 정갈한 자세로 상대방을 기다리자.
자신감 있는 모습을 보여주자
자존감 높은 사람은 더욱이 빛나 보인다. 자만하며 자랑하라는 뜻이 아니라 대화를 나눌 때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줌이 이에 해당한다.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할지 모르겠을 때 아무 말이라도 하려고 횡설수설 할 것 같다면 아주 잠시 침묵을 이어가며 속으로 이야깃거리를 생각해 보자.
서로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는 것이 가장 좋은 경우이다.
예를 들어보자.
A: 어떤 영화 좋아하세요?
B: 저는 코미디 좋아해요! 공포는 제가 무서운 걸 못 봐서 한 번도 영화관에서 본 적이 없어요.
어떤 영화 장르 좋아하세요?
A: 저는 공포 좋아했는데 요즘은 로맨스를 더 자주 보는 것 같아요!
저도 코미디 좋아해서 로코 영화 자주 봐요!
B: 그럼 그 영화 보셨어요?? 엽기적인 그녀!
A: 봤죠! 엽기적인 그녀가 그 차태현이랑 전지현 나오는 거 맞죠?
위처럼 질문과 대답을 주고받으면 대화가 자연스럽게 이어질 것이다.
소개팅이 끝난 후 상대방이 거절 의사를 밝혔다면 주선자에게 이유를 물어보자
모든 게 완벽했음에도 상대방의 거절로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면 내가 모르는 나의 부족한 점이 있어서일 수 있다. 주선자에게 거절 이유를 듣고 그 점을 개선한다면 다음 소개팅의 성사율은 더 높아질 것이다.
만약 소개팅에 마음에 안 드는 상대가 나왔거나 상대방이 독자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고 해서 흔들리지 말자.
누군가 말하기를 '세상에 모든 남성이 날 좋아할 필요는 없잖아? 단 한 사람만 좋아하면 돼!'라고 하더라.
한 명만 나를 좋아하면 되는데 그까짓 한 명이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게 무슨 대수냐. 소개팅 경험을 늘리며 부족한 점을 보완하다 보면 분명 영혼의 반쪽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