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송암스페이스센터 홈페이지
2025년 11월 27일 새벽,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4차 발사에 성공하며 대한민국 우주 시대의 새 장을 열었다.
누리호는 고도 600.5km 목표 궤도에 13기의 위성을 성공적으로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이번 발사는 민간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도한 첫 사례로 대한민국 우주 산업이 정부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전환하는 신호탄이 되었다.
전국이 우주와 별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다. 이런 시대적 흐름 속에서 우주의 신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경기도 양주시 계명산 해발 440m에 자리한 송암스페이스센터는 단순한 천문대를 넘어선 종합 우주 체험 공간이다.
출처: 송암스페이스센터 홈페이지
서울에서 자동차로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다. 부지 7,441㎡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의 천문대와 케이블카, 스페이스센터, 스타하우스까지 갖춘 세계 최대 규모의 천문 테마파크다.
33인승 알비레오 케이블카는 경사거리 633m를 오르며 방문객을 천문대로 안내한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이는 북한산과 주변 경관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이다.
천문대에 도착하면 국내 최초 자체 기술로 제작된 60cm 대형 망원경이 기다린다. 한국천문연구원 한인우 박사팀이 직접 설계에 참여한 리치-크레티엥 방식의 반사망원경으로 목성의 띠와 위성, 보름달의 크레이터까지 선명하게 관측할 수 있다.
천문대로 오르기 전 스페이스센터에서 사전 교육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디지털 플라네타리움은 반구형 스크린에 밤하늘을 재현해 실제 별을 보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선사한다.
출처: 송암스페이스센터 홈페이지
챌린저 러닝센터에서는 1986년 공중 폭발한 미국 챌린저호 승무원을 기리는 우주 탐험 시뮬레이션을 경험할 수 있다. 30~35명 단위 예약제로 운영되며 초등학교 4학년 이상부터 참여 가능하다.
낮에는 태양 관측을 통해 태양 표면의 흑점과 홍염을 직접 볼 수 있다. 보조관측실 갈릴레이관에서는 다양한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하는 재미가 있다.
저녁이 되면 본격적인 별 관측이 시작된다. 천문대 하늘정원에 오르면 서울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고 날씨가 좋은 날에는 쏟아지는 별빛을 만날 수 있다.
송암스페이스센터는 서울특별시교육청이 지정한 현장 체험 학습 기관이다. 1일 천문교실부터 영어 우주과학 캠프까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출처: 송암스페이스센터 홈페이지
자유학기제를 맞은 중학생들에게는 천문학자의 꿈을 키울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충실하게 마련되어 있다.
스타하우스는 호텔급 숙박시설로 별 관측 후 그대로 머물 수 있다. 레스토랑 ‘나무’에서는 계명산 전망을 즐기며 식사가 가능하다.
산책로와 잔디광장은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 아이들의 놀이터로 제격이다. 산허리를 휘감아 도는 산책로를 걷다 보면 자연스럽게 힐링이 된다.
위치: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185번길 103
문의: 031-894-6000
운영시간: 케이블카 오후 1시 이후 정각마다 운행
요금: 천문대용권(천문대+케이블카 왕복) 어른 25,000원, 초중고 23,000원, 유치원 21,000원
대중교통: 서울 지하철 3호선 구파발역 2번 출구 → 15-1번 마을버스 → 장흥관광지관리사무소 하차 → 도보 15분
출처: 송암스페이스센터 홈페이지
또한 양주시 장흥면에는 송암스페이스센터 외에도 함께 둘러보면 좋을 장소로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가나아트파크, 장흥자생수목원 등 볼거리가 풍성하다. 1박 2일 코스로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누리호 발사 성공은 우리에게 우주가 더 이상 먼 곳이 아님을 알려준다. 송암스페이스센터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며 우주를 향한 꿈을 키워보자.
청소년에게는 미래의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고향에서 보던 별의 추억을 되찾아주는 곳. 2025년 11월, 우주가 더 가까워진 지금이야말로 송암스페이스센터를 찾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